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오전 청와대에서 임명장 수여식을 열고 신임 박지원 국가정보원장과 이인영 통일부 장관, 김창룡 경찰청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수여식에는 대상자와 가족들이 참여했다.
문 대통령은 특별한 의미를 가진 서로 다른 꽃다발을 참석한 가족들에게 선물했다.
지난 2018년 아내와 사별한 박 원장은 딸과 손자를 수여식에 대동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무릎을 굽혀 박 원장의 손자에게 꽃다발을 건네고 악수를 했다.
이 꽃다발은 국민에 대한 헌신을 통해 신뢰받는 정보기관으로 자리매김하라는 의미에서 헌신과 성실의 의미를 지닌 헬리오트로프와 신뢰를 의미하는 송악과 아게라덤으로 구성됐다.
또 문 대통령은 평화와 희망을 의미하는 데이지와 '반드시 행복해진다'는 꽃말을 가진 은방울꽃으로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은 꽃다발을 이 장관 배우자에게 수여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김 청장 배우자에게는 국민과 소통하는 믿음직한 경찰, 국민을 보호하는 수호자의 상징성을 담아 말채나무와 산부추꽃을 조화롭게 구성한 꽃다발을 전달했다.

청와대는 임명장 수여식이 끝난 후 20여 분 동안 비공개 환담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문 대통령은 27일과 28일 이 장관과 박 원장의 임명을 각각 재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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