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국가 드론 실기시험장', 경북 김천에 들어선다

2023년까지 287억원 투입 6만6천㎡ 규모 활주로, 드론 시험장, 운영센터, 통제센터 등 구축
사업기본계획 조사 연구용역 보고회에서 부지 공개

경북 김천시가 28일
경북 김천시가 28일 '국가 드론 실기 시험장 사업기본계획 조사' 중간보고회를 열고 개령면 덕촌리를 시험장 예정부지로 공개했다. 김천시 제공

경북 김천시 개령면 덕촌리 일대에 비가시권 및 장거리 비행이 가능한 국가 드론 실기 시험장이 조성된다.

김천시는 28일 '국가 드론 실기 시험장 사업 기본계획 조사' 중간보고회를 열고 국가 드론 실기 시험장 예정부지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김천시가 추진하는 국가 드론 실기 시험장은 2023년까지 사업비 287억원(국비 187억, 지방비 100억)을 투입해 덕촌리 일대에 6만6천㎡ 규모로 활주로와 드론 시험장, 운영센터, 통제센터 등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올해 2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기본계획 용역을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 예산 21억원도 확보한 상태다.

시는 국가 드론 실기 시험장은 까다로운 입지 조건(계획관리지역, 개활지 필요, 군 작전구역, 공역 등)에 부합하는 부지를 찾기 위해 지역 내 8개소를 검토한 후 국방부와 협의를 거쳐 국토부 부지 선정위원회에서 최종적으로 덕촌리 일대를 선정했다.

김천시에 조성되는 국가 드론 실기 시험장에는 기존의 가시권 비행을 넘어 비가시권 비행을 위한 자격체계를 마련함과 동시에 최첨단 센서 중심의 표준화 기반 장비를 구축해 해당 시험의 정확성과 공정성을 높일 예정이다.

해당 부지에는 드론 실기시험을 위한 실기시험장(80m×35m) 3개, 고정익 드론의 이착륙을 위한 비행활주로(350m×50m) 1개 그리고 헬리패드와 관제 시설, 정비동, 운영센터 등이 구축된다.

전국 유일의 비가시권 비행 자격 시설이 김천시에 완공되면, 자격시험 응시 및 교육 인원들이 지역에 체류해 연간 약 30억원 이상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된다.

김충섭 김천시장은 "국가 드론 실기시험장이 대규모의 국책사업인 만큼, 미래 김천 먹거리 중 하나로 잘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김천시, 시의회, 경북도, 교통안전공단 등 모두가 협력해 성공적으로 과업을 이끌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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