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28일에 이어 29일까지 이틀 연속으로 다수 의석의 힘으로 국회 상임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7·10 부동산대책 후속 법안을 강행처리 하자 미래통합당 내에서 '장외투쟁'이 공개적으로 거론되고 있다.
통합당은 주호영 원내대표(대구 수성갑) 체제 출범 이후 장외투쟁 대신 원내투쟁을 천명했으나, 소수 야당이라는 한계로 인해 마땅한 대여(對與) 견제 방법이 없자 김종인 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마저 직접 장외투쟁을 할 정도로 강경론이 분출하고 있다.
이날 오전 통합당은 긴급 의원총회를 열었는데 이 자리에서 홍문표 의원은 "상임위원회, 인사청문회가 무슨 필요가 있나. 여기 의원총회에서 우리끼리 울분을 토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느냐"면서 "국민에게 알리기 위해 현수막이라도 걸든가, 그걸로 안된다면 지역별로 소규모 집회라도 해야 한다"고 장외투쟁 의견을 제기했다.
그는 장외투쟁에 부정적인 일반 여론에 대해서도 "국민이 밖으로 나가면 싫어할 것이라는 두려움 때문에 참고 기다렸지만, 이를 두려워하면 더이상 야당이 아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해진 의원도 "이렇게 살아야 한다면 4년 임기에 집착할 이유가 뭐 있나"라며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모든 걸 걸고 투쟁해야 할 시기가 시작됐다"고 했다.
여기에 김종인 비대위원장까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의회가 제 기능을 할 수 없게 되면 자연적으로 원 밖에 야당이 생기기 마련이다. 그건 상식적인 것"이라며 "원내에서 (민주당이) 이런 식으로 다수의 횡포를 통해 법안도 제대로 심의 안 한다면 다른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당 비대위·중진의원 비공개 연석회의에서도 '전면적 투쟁' 방안에 힘을 실은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당 내에서 이처럼 장외투쟁이 공개적으로 거론된 것은 21대 국회에서 처음이다. 사실 내부에서는 '황교안 전 대표 시절 장외투쟁이 잦아지면서 전국 민심과 괴리돼 총선 참패를 불러왔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장외투쟁'은 일종의 금기어가 됐다.
여기에 김종인 비대위원장까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의회가 제 기능을 할 수 없게 되면 자연적으로 원 밖에 야당이 생기기 마련이다. 그건 상식적인 것"이라며 "원내에서 (민주당이) 이런 식으로 다수의 횡포를 통해 법안도 제대로 심의 안 한다면 다른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당 비대위·중진의원 비공개 연석회의에서도 '전면적 투쟁' 방안에 힘을 실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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