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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희 신천지 총회장 '구속 될까?'…방역방해·56억원 횡령 혐의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 회원들이 23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검찰청 앞에서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활동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 이만희 신천지 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 구속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 회원들이 23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검찰청 앞에서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활동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 이만희 신천지 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 구속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이만희 총회장(89)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31일, 늦어도 8월 1일 오전까지 결정된 전망이다.

수원지법은 31일 오전 10시30분 현재 감염병예방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특경법 위반(횡령), 업무방해 등 혐의를 받는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만희 총회장에 대한 심리는 심리는 이명철 영장전담판사가 맡고 있다. 법조계 관계자들은 이르면 이날(31일) 오후, 늦어도 8월1일 오전 안에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에 대한 구속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만희 총회장이 받고 있는 가장 큰 범죄 혐의는 신천지 대구교회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던 때인 지난 2월 방역당국에 교인명단과 시설현황을 누락하거나 허위로 제출한 것이다.

이 때문에 코로나19 방역에 대한 초동대처가 적절히 이루어지지 못하면서, 대구 전역과 경북지역으로까지 지역감염이 확산되었다는 것이 대체적인 여론이었다.

따라서 신천지 교회의 이만희 총회장은 대구시 등 지방자치단체와 전국 신천지피해자연대(전피연) 등 시민단체로부터 여러 차례 고발당했다.

신천지에 대한 여론이 악화하고, 이에 따라 수사기관의 수사가 진행되면서 이만희 총회장에 대한 또다른 범죄혐의도 잇따라 드러났다.

현재 이만희 총회장은 신천지 자금 약 56억원을 횡령하고, 공공시설에 무단으로 진입해 만국회의 행사를 수차례 강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수원지법은 이에 앞서 지난 8일 감염병예방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신천지 간부 5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진행해 범죄 혐의가 중대한 3명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는 이유이다. 하지만 이만희 총회장이 90살(한국나이)의 고령인 점을 고려할 때, 법원이 최종적으로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 되고 있다.

대검찰청은 대구시 등 지방자치단체와 시민사회단체의 고발이 잇따르자, 이만희 총회장 사건을 수원지검에 배당했고 수원지검은 지난 5월22일 수사인력 100여명을 동원해 과천 총회본부와 가평 평화의 궁전, 부산과 광주, 대전의 신천지 관련 시설 여러 곳을 동시 압수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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