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부겸 후보가 31일 가덕신공항 건설에 조건부로 찬성하는 의견을 냈다.
김 후보는 이날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전하지 않은 공항은 안된다"며 "정부 검증에서 김해공항 확장안이 안전성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 나오면 동남권 신공항 입지를 재검토해야 할 것이고 부·울·경이 염원하는 가덕도가 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신공항 문제로 지역 갈등을 조장할 필요가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 후보는 "대구·경북은 30일 통합 신공항을 군위·의성으로 이전하기로 합의했다"며 "부·울·경은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추진을 도와주고 대구·경북은 가덕신공항을 반대할 이유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은 중부 내륙 해외여행객과 구미공단의 고부가가치 제품 수출을 위한 공항으로, 가덕신공항은 동남권 메가시티 성장동력이 되는 필수공항으로 상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부산시가 추진하는 2030 엑스포 유치와 관련 "4조9천억원을 투입해 4천만명 이상이 관람할 것으로 기대되는 2030 세계엑스포 성공적 유치를 위해 민주당이 최선을 다해 돕겠다"며 "미군 55 군사시설 이전, 북항 재개발에도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수도권 공공기관 2차 이전과 관련해서는 "해양수산 분야 공공기관 부산 이전과 함께 해양수산부를 옮겨서 부산을 명실상부한 해양수도로 발돋움하도록 지원하고 금융기관도 함께 이전을 추진해 부산을 국제금융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민주당이 재집권하려면 취약지역인 영남에서 표를 얻어야 한다"며 "제가 당 대표자가 되면 영남에서 지지율 10%를 끌어 올려 300만표를 받아오겠다"며 당원 표심을 공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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