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군위 소보 유치 신청에 따라 의성 비안·군위 소보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최종 이전지로 결정 났다. 조만간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주재하는 이전 부지 선정 위원회 심의·발표 절차만 남아 있다.
이로써 오는 2028년 개항 목표의 통합신공항 건설 및 K2 이전터(후적지) 개발 사업도 본 궤도에 진입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제 본격적인 건설로 들어간다"며 "이미 통합신공항 이전을 위한 기본 용역비를 확보해 빨리 용역사를 선정할 수 있는 그 날만을 기다려 왔다"고 말했다.
◆ 통합신공항 타임 스케줄
의성 비안·군위 소보 공동 후보지에는 K2(군공항 6.71㎢)와 민간공항(대구공항 0.17㎢)이 통합 이전한다.
군공항은 대구시와 국방부, 민간공항은 대구시와 국토부 협의 아래 건설 일정을 진행하며, 군공항은 군공항대로 민간공항은 민간공항대로 각각 기본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군공항 기본계획 용역 기간은 앞으로 1년이다. 이후 합의각서 체결(2020~2021년)→민간사업자 선정(2021~2022년)→기본 및 실시설계(2022~2023년)→통합신공항 건설(2024~2028년) 과정을 차례대로 밟는다.
(기부 대 양여) 합의각서 주체는 국방부장관과 대구시장이다. 통합 신공항 내 군공항은 민간사업자가 기부 대 양여 방식을 통해 건설한다. 먼저 공항을 짓고, 나중에 기존 군공항(K2) 부지 개발에 따른 이윤으로 건설 비용을 충당하는 방식으로, 합의 각서를 통해 군공항 시설 규모를 확정한다.
민간공항은 국토교통부가 건설하며, 사업비는 전액 국비로 충당하는 점이 군공항 건설 과정과 다르다. 국토부가 직접 민간공항 사전타당성 및 예비타당성조사(2020~2021년)에 이어 민간공항 기본계획 수립(2021~2022년) 절차를 진행한다.
◆K2 이전터 개발 타임 스케줄
K2 이전터는 대구 중심에서 5km, 동대구역에서 3km 떨어진 도심지로, 이전터 개발은 대구 미래도시 공간구조 혁신과 맞물려 있다.
대구시는 우선 이전터 개발 구상을 위한 국제 아이디어 공모 및 워킹그룹 운영 연구용역(2020~2021년)부터 추진한다.
본격적인 사업 시행은 오는 2028년 통힙신공항 개항과 함께 한다. 민간 사업자는 공항 건설 이후에야 K2 이전터 소유권을 국방부와 대구시로부터 넘겨 받을 수 있다.
K2 개발의 기본 방향은 이미 나와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그동안 종전부지(K2 이전터) 개발 계획의 초점이 사업비를 충당하는데 있었다면 이제는 완전히 다른 각도로 종전부지 뿐 아니라 고도제한 및 소음피해로 완전히 벗어나는 대구 도심 천만평 부분들을 고려하는 개발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구시는 우선 군공항 및 민간공항 이전 부지에 대해 신도시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신도시 계획의 기본 콘셉트는 수변도시 개발이다. 말레이시아의 행정수도 '푸트라자야'와 싱가포르 마리나베이 상업 지역(클락키) 모델을 벤치마킹힌다.
여기에 대구만의 독특한 스마트시티 개념을 도입하고, 트램 등 신교통수단을 도입해 내부교통망을 연결할 계획이다.
권 시장은 "이제부터 세계적인 도시계획 건설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종전부지 개발 청사진 을 만든다. 종전부지를 통해 일어날 생산유발은 20조 내지 30조로 보고 있다"며 "종전부지뿐만 아니라 고도제한과 소음피해로 수십년 동안 아무런 변화가 없는 북구 검단들로부터 시작해 복현동, 신천동과 불로, 지저를 잇는 지역 개발도 청사진 속에 담아내겠다"고 말했다.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