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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D 캠퍼스·알파시티 롯데쇼핑타운 '순풍'

취임 한 달 맞은 홍의락 "굵직한 사업들 만들어지고 있다"
대구시가 추진하는 공공배달앱 실효성은 공론화 과정 필요

대구 수성알파시티에 들어설 예정인 롯데쇼핑타운 착공이 기약없이 미뤄지면서 수성IC 인근에 조성된 수성의료지구 유통상업용지에 잡초가 무성하게 자라고 있다. 매일신문 DB
대구 수성알파시티에 들어설 예정인 롯데쇼핑타운 착공이 기약없이 미뤄지면서 수성IC 인근에 조성된 수성의료지구 유통상업용지에 잡초가 무성하게 자라고 있다. 매일신문 DB

한국가스공사가 추진하는 'K-R&D 캠퍼스(옛 수소콤플렉스)' 사업과 수성알파시티(수성의료지구)에 들어설 '롯데쇼핑타운'에 청신호가 켜졌다.

취임 한 달을 맞은 홍의락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31일 자신의 SNS에서 "협동 로봇 자유구역지정, 서대구역 복합환승센터 타당성 인정, 혁신도시 그린에너지 구축 사업(K-R&D 캠퍼스) 등 굵직한 일들이 만들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K-R&D 캠퍼스 사업은 최근까지 보건복지부의 반대로 난항을 겪다 지난 30일 기획재정부가 '공공기관 주도 10대 협업과제'로 선정하면서 탄력이 붙었다.

한국가스공사가 추진 중인 K-R&D 캠퍼스는 수소모빌리티·수소연료전지·수소재생에너지 연구실 등을 갖춘 수소 전문 연구시설이다. 동구 신서동 혁신도시 한국가스공사 본사 앞 2만7천㎡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며, 사업비 900억원은 전액 가스공사가 부담한다.

대구시는 K-R&D 캠퍼스를 거점으로 수소 산업을 이끌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사업이 모두 완료되면 전국의 수소 관련 연구개발을 위한 플랫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기재부가 나서서 추진하겠다고 하니 부처별 협의와 관련 절차들이 훨씬 수월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성의료지구에도 호재가 잇따랐다. 이 곳에 들어설 롯데쇼핑타운대구가 30일 대구시 건축 구조 심의를 조건부로 통과했다. 이로써 착공을 위한 모든 행정절차가 마무리 됐다.

롯데쇼핑타운대구(주)는 지난 2014년 수성IC 인근에 조성된 유통상업용지(7만7천㎡)를 매입하고도 6년째 착공을 하지 않아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컸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착공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진행은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롯데 측과도 계속 접촉해 사업을 서두를 수 있도록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홍 부시장은 남은 숙제로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DIP) 기능 회복 ▷수산시장 제도 개선 ▷공공배달앱 구축의 실효성을 꼽았다.

홍 부시장은 "(배달음식앱 시장은) 쿠팡이 8천억원을 홍보비로 쓰겠다고 덤비는 시장이다. 우리에게도 찬스와 틈새가 있는지 궁금하다. 많은 의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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