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회 바다의 날 기념행사와 국내 최초 국립해양과학관 개관식이 31일 경북 울진에서 개최됐다.
이날 울진군 죽변면 후정리에 위치한 국립해양과학관에서 열린 행사에는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고우현 경상북도의회 의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바다의 날은 통일신라시대 장보고 대사가 청해진을 설치한 날을 기념한다. 1996년 법정기념일로 제정된 후 매년 5월 31일 기념행사를 열었으나 올해는 코로나19로 연기해 개최됐다. 경북 개최는 지난 2007년 제12회 행사(포항 영일만항) 이후 13년 만이다.
올해 바다의 날 행사는 코로나19 감염확산 예방을 위해 현장 참석을 100명 정도로 축소했다. 공공기관장 등 외부인사 150여 명은 화상을 통해 비대면으로 기념식을 참관했다.
축하공연으로 시작된 기념식은 해양대 학생의 바다헌장 낭독, 유공자 포상, 울진군수 환영사, 도지사 축사, 해양수산부 장관 기념사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훈·포장, 대통령표창 등 8명이 정부포상을 받았다. 경북에는 박일래 울릉군 저동어촌계장이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이어 진행된 국립해양과학관 개관식에서 내빈들은 테이프 커팅, 독도 및 극지 특별전 관람 등을 통해 국립 해양기관의 출범을 축하했다.
국립해양과학관은 2015년부터 5년간 971억원(국비 852억원, 지방비 119억원)이 투입돼 지난해 12월 준공됐다. 본관과 숙박동, 해중전망대, 야외광장으로 이뤄졌다.
본관은 상설 전시관(3층), 기획전시관 및 VR체험공간(2층)이 구성됐다. 숙박동은 합숙 교육프로그램 시 최대 50인이 머물 수 있는 규모다. 해양생물 모형 전시물이 있는 광장과 동해안 해안선 및 해중을 관찰할 수 있는 해중전망대가 있다.
가상체험VR관, 독도체험 전시회, 극지체험 전시회, 오션홀(Ocean Hall) 등 주요 전시시설은 해양과학 분야를 쉽게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돼 관람객의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도는 국립해양과학관 개관과 연계해 대한민국 해양아카데미를 운영할 계획이다. 환동해 해양정책 소개 및 강좌, 해양개발정책 토의, 국립해양과학관 및 KIOST 동해연구소 견학 등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이철우 도지사는 "바다는 미래의 희망이자 자원의 보고"라면서 "앞으로 경북 동해안의 해양관광자원을 활용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했다. 이어 "국립해양과학관이 경북 동해안 해양과학산업 발전에 큰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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