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은 31일 당명 개정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보수·희망·한국·자유·민주·국민·미래 등의 단어가 많이 언급됐다고 밝혔다.
지난 24∼31일 '들려줘! 너의 생각'이라는 주제로 이뤄진 설문조사 결과로, 통합당은 "조사 결과를 당명 개정의 기초 자료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전날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당명을 단순화해서 세 글자로 짓자고 제안한 만큼, 이같은 두글자가 들어간 '○○당'이 새 당명으로 유력시된다.
통합당은 응답자 중 63.4%가 비당원이었을 정도로 일반 국민의 참여가 많았다고 전했다.
통합당은 "이념싸움이 아닌 실용적 정책과 법안을 발의하면 백년정당이 될 것", "제발 말실수하지 말아달라", "정제되고 세련된 방식으로 대여투쟁에 나서 달라"는 등의 의견이 설문조사 과정에서 접수됐다고 소개했다.
한편 김종인 통합당 비당대책위원장은 지난 22일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당명은 민주당이 괜찮은 당명인데 저쪽이 가져가 버렸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하지만 통합당 비대위의 한 관계자는 최근 "김종인 위원장이 새 당명과 관련해 (알려진 바와 달리) '민주'라는 단어에 꽂혀있지는 않다"며 "현재 김종인 위원장은 '대한민국'이라는 단어에 꽂혀있다"고 귀띔했다.
현재 당명 개정 작업은 김수민 당 홍보본부장이 맡고 있다. 최종 결정은 김종인 위원장이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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