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가 경북바이오2차 일반산업단지 조성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바이오 및 식품 등 친환경 융합소재 집적단지로 꾸며 경북백신산업 클러스터 구축에 한몫하도록 할 방침이다.
풍산읍 매곡리 일대 49만6천㎡ 터에 2023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는 이 사업에는 모두 839억여원이 투입된다.
이곳에는 이미 안동농협 두부공장을 비롯한 식료품 제조업체와 대마 줄기·뿌리를 활용한 나노섬유 개발연구업체인 '다이텍연구원' 등 9개 바이오 관련 산업체가 입주를 확정해둔 상태다.
다이텍연구원 경우 친환경소재인 대마의 다양한 산업 분야 활용과 융복합 연구에 나서 이곳을 친환경 융합소재 센터로 구축할 계획이다.
안동은 전국적인 대마(삼베) 주산지이다. 아프리카, 인도가 주산지인 '양마'(kenaf) 등을 활용한 친환경 마 소재산업 육성 최적지로서 향후 자동차부품, 친환경 섬유 생산에 주력할 방침이다. 또 친환경 수소 생산·연구센터를 구축, 녹조·해조류를 활용해 수소를 생산하는 '바이오매스 친환경 수소 생산'도 추진한다.

경북바이오2차 일반산업단지 주변에는 국제백신연구소 경북분원, 백신상용화 기술지원센터, SK플라즈마, SK바이오사이언스,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 경북바이오벤처플라자 등 국내 백신산업을 선도할 기업과 기관들이 들어서 있다. 앞으로 이곳은 '경북 산업용 헴프(hemp) 규제자유특구' 지정에 따라 대마를 활용한 의료산업용 물질 추출과 수출 등 헴프 산업의 중심 산업단지 역할도 맡게 된다.
권영세 안동시장과 산업단지 관계자들은 지난달 31일 산업단지의 안전한 조성과 성공을 기원하는 '안전기원제'를 올렸다. 권 시장은 "바이오2차 산업단지가 제 모습을 갖추면 811억원의 생산유발액과 550여 명의 일자리 창출 등 파급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무엇보다 안동을 백신과 헴프산업 중심지로 자리매김시키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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