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은 2일 대구에서 8·29 전당대회를 향한 대구경북 시·도당 대의원대회를 열었다.
이날 대의원대회에서 당권 후보인 이낙연·김부겸·박주민 후보(기호순)와 최고위원 8명 후보는 합동연설을 통해 'TK 구애'에 나섰다.
이낙연 후보는 장기간 침체의 늪에 빠진 대구경북 경제 살리기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펴며 선공을 폈다. 이 후보는 "대구경북 경제살리기에 우선적으로 돕겠다"며 "대구의 전통산업인 섬유산업 등을 고도화하고 자율주행차, 보건의료산업 같은 미래산업을 키우는 정책을 펴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정치적 소외감을 호소하고 있는 대구경북의 고민을 지명직 최고위원 안배로 해소하고, 동서화합은 물론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정책에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연단에 오른 김부겸 후보는 "대구경북 행정통합을 지원해 대구경북이 수도권과 어깨를 겨루는 광역경제권이 되도록 하겠다"면서 "특히 최근 지역 합의가 이뤄진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과 대구경북 광역급행철도망 확충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어 "대구경북을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글로벌 로봇산업의 선도지역으로 만들고, 구미-대구-포항을 잇는 2차 전지산업 벨트를 구축해 미래 먹을거리 산업을 키우겠다"고 공약했다.
박주민 후보는 "우리 사회는 코로나19 이후 모든 것이 바뀌고 있고 바뀌어야 하는 전환의 시대 앞에 섰다. 대구경북도 많은 변화를 요구받고 있다"면서 "안정적 당 관리나 차기 대선 준비를 뛰어넘어 위기에 고통받는 사회경제적 약자를 구호하고, 경제의 활력을 회복시키며, 새로운 사회 전환을 위해 국민과 능동적 대화를 통한 국민적 과제를 두려움 없이 실천하는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오늘 만난 대구경북 청년 당원들의 요구사항인 '민주당이 잘해야 한다'를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했다.
한편 민주당 대구시당·경북도당은 이날 상무위원회를 나란히 열고, 김대진 대구 달서병지역위원장과 장세호 고령성주칠곡지역위원장을 신임 대구시당위원장과 경북도당위원장으로 각각 선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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