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본회의를 마지막으로 7월 임시국회가 종료되면서 21대 국회의원들이 4년 임기 첫 여름휴가를 떠난다. 지역구에 머물며 민심을 경청하려는 의원이 있는 반면, 휴가를 반납하고 상임위원회 소관 부처를 방문하는 의원도 있다.
지난 4·15 총선에서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으로 금배지를 거머쥐어 큰 화제를 모았던 김병욱 미래통합당 의원(포항남울릉)은 휴가 기간 지역구 내 전통시장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김 의원은 "주민들을 직접 만나 생생한 민심을 듣고 싶다. 지역 민원도 귀담아들을 계획"이라고 했다.
대구시 경제국장 출신의 홍석준 통합당 의원(대구 달서갑)은 국회 입성 후 처음으로 장기간 대구에 머무른다.
홍 의원 역시 "전통시장을 방문해 지역민을 만날 예정"이라면서도 "개인적인 시간에는 독서를 할 계획"이라고 했다.
최근 상화로 지하 입체화 사업을 최종 확정시킨 윤재옥 통합당 의원(대구 달서을)은 "재래시장 등 어려움이 있는 민생 현장을 탐방하고 주요 추진사업과 관련해 관계 부처와 회의를 가질 것"이라며 "또 며칠간 쉬면서 정기국회에도 대비할 예정"이라고 했다.
휴가 '완전 반납'을 예고한 의원도 있다.
앞서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대구 수성갑)는 "지금은 일종의 비상대기 상태"라며 휴가 계획이 없음을 알렸다.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양금희 통합당 의원(대구 북갑)은 별도 휴가 없이 경북 경주 월성원전, 전남 나주 전력거래소 등 상임위 관련 현장 방문을 계획 중이다.
한무경 통합당 의원(비례)은 휴가 기간에도 의원회관에 출근해 정기국회와 국정감사를 일찌감치 준비할 예정이지만, 이와 별개로 보좌진들은 교대로 휴가를 보내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회의원은 인사혁신처의 '국가공무원 복무규정 제15조'에 따라 법적으로 연가를 부여받는다.
재직기간에 따라 ▷1개월~1년 11일 ▷1년~2년 12일 ▷2년~3년 14일 ▷3년~4년 15일 ▷4년~5년 17일 ▷5년~6년 20일 ▷6년 이상 21일 등이다.
다만 '노는 국회'라는 비판 여론을 우려해 연가제도로 휴가를 떠나는 의원은 사실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국회 목욕탕 TV 논쟁…권성동 "맨날 MBC만" vs 이광희 "내가 틀었다"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