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권 5개 시도가 낙동강 뉴딜 사업(매일신문 3일 자 1면)을 정부에 공식 건의하기로 하면서 대구 취수원 다변화 사업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4일 대구시에 따르면 영남권 5개 시도지사는 5일 오전 경남도청에서 열리는 제1회 영남권 미래발전협의를 통해 '낙동강 유역 상생발전협약서'에 합의·서명하고, 이를 이날 오후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낙동강 유역 통합 물 관리 방안 연구용역' 중간보고회에 참석하는 환경부 장관에게 전달할 방침이다.
이번 협약서에는 ▷한국판 뉴딜 사업에 낙동강 물 관리 반영(낙동강 뉴딜 사업) ▷취수원 공동활용 지역에 대한 지원 강화 ▷낙동강 수질 개선을 위한 공동 노력 등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협약은 막대한 예산이 투입될 낙동강 물 문제 해결과 관련, 낙동강 유역 시·도가 공식적으로 한목소리를 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영남권 1천300만 주민들의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낙동강 숙원 사업이 국가 정책을 통해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가능성을 높인 것이다. 특히 낙동강 뉴딜 사업이 현실화다면 예산 확보는 물론 절차 간소화로 사업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취수원 공동활용 지역에 대한 정부 지원을 강화해달라는 건의도 주목할만 점이다. 지역주민 반대로 해법을 찾기 어려운 취수원 문제를 풀 수 있는 각종 지원대책의 국비 지원을 이끌어낼 수 있어서다.
취수원 다변화를 추진하는 대구시의 경우 공동활용 지역으로 거론된 구미(해평취수장)·안동(임하댐) 주민들이 상수원 보호구역 규제와 재산권 침해 등에 불만을 나타내는 상황으로, 국가 차원의 지원책이 절실하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상생 기금과 지원 정책을 통해 규제로 어려움을 겪는 해당 주민을 지원하겠다"며 "앞으로 뉴딜 사업 건의를 정부가 받아들인다면 낙동강 물 문제를 해결하는 데 빠른 길을 찾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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