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이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영남권 광역 철도망 구축'에 맞손을 잡는다.
권영진 대구시장,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 김경수 경상남도지사, 송철호 울산시장 등 영남권 5개 시·도지사들은 5일 경남도청에서 열린 제1회 영남권 미래발전협의회를 통해 수도권 집중 현상을 해소하고 국가 균형 발전을 이루기 위한 협력 방안의 하나로 영남권 광역 철도망을 논의했다.
협의회에 따르면 지난 2014~2020년 기준 국토부 광역철도 국비의 94.3%(3조3천535억원)가 수도권에 몰렸다. 비수도권 국비는 5.7%(2천44억원)에 불과했다.
이에 시·도지사들은 국가균형발전 차원의 비수도권 광역교통망 계획 수립을 요구하는 동시에 '영남권 광역 철도망 구축계획'을 마련, 대정부 공동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이날 경남도는 영남권 광역 철도망 구축계획의 하나로 '동남권 메가시티 급행열차(MTX) 운행'을 제시했다. 사업 구간은 창원~부산~울산~신경주~영천~동대구~서대구~창녕 대합~창원 297.3km, 사업비는 9천656억원(차량 구입비 미포함)이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대구산업선, 달빛내륙철도, 서대구~통합신공항~의성, 김천~통합신공항~영덕 등 대구경북이 추진하는 철도망 구축에 우선 순위를 두되, 동남권 메가시티 급행철도 등 영남권 광역 철도망 사업 추진에 협력하기로 했다.
시·도지사들은 이날 영남권 광역철도망 구축과 함께 ▷낙동강 통합 물관리 ▷국가균형발전 및 지방분권 공동 대응 등을 약속했다.
또 환경부가 도출하는 낙동강 통합물관리 방안 연구용역 결과를 존중하고, 물 문제 해결에 공동 노력하는 낙동강유역 상생발전 협약에도 서명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영남권은 지금은 5개 광역지자체이지만 역사적으로 함께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하나로 뭉치고 협력해야만 하는 운명공동체다"며 "이 모임이 단순히 수도권과 경쟁하는 것을 넘어서 대한민국이 더 큰 대한민국으로 가도록 영남권이 초광역 지자체로 가도록 하는 것이 대한민국이 가야 할 길이다"고 밝혔다.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정진호의 매일내일(每日來日)] 3·1절에 돌아보는 극우 기독교 출현 연대기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김세환 "아들 잘 부탁"…선관위, 면접위원까지 교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