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밤사이 대구경북 비피해 이어져…9일까지 최대 250㎜

신천 잠수교 통제…성주·김천·구미 산사태 주의보

8일 오전 대구에 내린 집중호우로 서구 달서천로에 나무가 쓰러져 대구소방본부가 출동해 안전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대구소방본부 제공
8일 오전 대구에 내린 집중호우로 서구 달서천로에 나무가 쓰러져 대구소방본부가 출동해 안전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대구소방본부 제공

8일 대구경북에 내린 집중 호우로 주택과 도로 침수 등 비 피해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9일까지 최대 250㎜ 비가 예보됐다.

대구에서는 전날부터 도로와 주택 등 침수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신천 잠수교와 하천둔치 주차장 대부분이 통제됐고, 현재 가창교∼법왕사 2.3㎞, 두산교∼상동교 0.8㎞ 구간은 차량 통행이 금지됐다.

전날 오후 1시 33분쯤에는 북구 조야동에서 7명이 고립돼 구조되는 등 전날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인명구조 1건, 배수지원 17건, 안전조치 49건 등이 이뤄졌다.

경북에서는 전날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김천, 구미, 칠곡 등 13개 시·군에서는 주택·도로 침수, 나무 쓰러짐 등 피해가 56건 접수됐다.

영주와 김천에서는 계속된 비에 낡은 주택 일부가 무너지는 사고도 발생했다.

지난 2일부터 최근까지 경북에서는 도로 경사지 토사 유출, 하천 제방 유실 등 공공시설 피해도 7건 발생했다.

현재 성주와 김천, 구미 3개 시·군에는 산사태 주의보가 내려졌다.

대구기상청에 따르면 7일 0시부터 8일 오전 6시까지 지역별 강수량은 대구 147.5㎜, 김천 168.5㎜, 영천 133.5㎜, 포항 97.4㎜ 등이다.

비는 오는 9일 밤까지 50∼150㎜, 많은 곳은 250㎜가량 더 내리겠다.

현재 대구와 포항에는 호우경보가, 문경·청도·경주·상주·김천·칠곡·성주·고령·군위·경산·영천·구미 12개 시·군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대구지방기상청 관계자는 "국지적으로 매우 강한 비가 내리면서 짧은 시간 동안에 계곡이나 하천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으니 산간, 계곡 등의 야영객들은 안전사고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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