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부터 내린 집중호우로 대구시내 일부 도로 통제가 잇따르는 등 크고 작은 비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호우경보가 발효된 대구에는 7일과 8일 이틀간 모두 133건의 비 피해가 접수됐다.
8일 오전 6시 35분쯤 수성구 지산동 한 공사장의 담벼락이 무너졌고, 오전 8시 39분쯤에는 달성군 유가읍 유가사에서 도성암으로 이어지는 산길에 나무가 쓰러져 소방당국이 안전조치에 나섰다.
7일 0시부터 8일 오후 6시까지 대구에서 가장 많은 비가 내린 서구(311.5mm)에 피해가 많았다. 8일 오전 0시 52분쯤 서구 비산동 주택가 일대가 물에 잠겨 소방당국이 배수 활동을 진행했고, 오전 10시 14분쯤에는 서구 내당동의 지하 1층 교회가, 오전 11시 53분쯤에도 평리동의 지하 1층 마트가 물에 잠겨 침수 피해를 입었다.
8일 오전 7시 3분쯤에는 동구 신천동의 한 아파트 지하창고가 물에 잠기는 등 지하공간이 침수 피해의 직격탄을 맞았다.
저지대 하상도로나 하천둔치 주차장 등에 대한 통제도 이어지고 있다. 신천, 금호강, 낙동강 등 하천둔치 주차장 15곳과 팔공산·앞산 등산로에 대한 접근도 통제됐다. 또 대구시는 8일 신천동로 전구간을 통제했다.
한편 대구시내에는 7일부터 8일 오후 6시까지 이틀 동안 서구에 311.5mm, 북구에도 293.5mm를 기록하는 등 대구 전지역에 245.6mm의 폭우가 쏟아졌다. 이외에도 대구 인근 고령(273mm), 성주(235mm)에도 물폭탄이 떨어졌다.
대구지방기상청은 9일 오후까지 대구경북에 50∼100㎜ 가량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이며, 특히 경북 북부지역에는 150mm 이상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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