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0만명이 찾았다…봉화은어 '온택트' 축제

1일부터 9일까지 진행
공식 홈페이지, '봉화은어TV' 유튜브 채널, 각종 SNS 통해 310만명 넘게 찾아

온라인 봉화은어축제 '팔로우 미' 촬영 현장. 출연진들이 은어 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봉화군 제공

온라인봉화은어축제. 봉화군 제공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경북에서 처음으로 온라인 형식으로 치러진 경북 봉화은어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려 '온택트(Ontact·온라인 대면) 축제'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1일부터 9일까지 내성천 등 봉화군 주요 명소에서 진행된 제22회 봉화은어축제에는 공식 홈페이지, '봉화은어TV' 유튜브 채널, 각종 SNS를 통해 310만명 넘게 찾았다.

특히 온라인 축제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공식 홈페이지는 개설과 동시에 접속자 폭주로 인한 장애가 발생할 정도였다. 축제 기간 중 강원도 횡성문화재단, 전남 함평군청, 의성군 등 경북도내 시·군의 견학 및 문의도 빗발쳤다.

지난 1일 봉화은어TV 라이브 방송을 시작으로 이어진 은어 방류 퍼포먼스, 은어 판매 드라이브스루, '버거형' 배우 박효준, 인플루언서 '빠니보틀' '곽튜브'의 '팔로우미 봉화ON', 가수 정승환·벤의 '라이브 in 봉화' 등은 유튜브로 실시간 중계돼 온라인 축제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했다.

특히 드라이브스루 은어 판매(1kg당 1만원)에선 9일 동안 총 3천200kg을 판매했다. '봉화은어TV'는 실시간으로 1만2천244명이 시청할 만큼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봉화축제관광재단은 축제기간 동안 지역 방문 인스타그램 인증 참여자, 6행시 인스타그램 인증 참여자, 페이퍼토이 인스타그램 업로드 참여자, 은어춤 챌린지 틱톡 참여자 등에게 봉화사랑상품권 등을 제공하는 행사를 마련, 온라인축제에 대한 관심도를 높였다.

온라인봉화은어축제기간 중 열린 분천역 한여름산타마을을 찾은 가수 벤이 '라이브 in 봉화' 유튜브 방송을 하고 있다. 봉화군 제공

랜선 힐링 콘서트가 유튜브 체널을 통해 실시간 중계됐다. 봉화군 제공

이에 봉화축제관광재단 홈페이지에는 "드라이스루로 은어요리 맛있게 먹었어요" "코로나19에 맞는 축제 아이디어 현명하네요. 응원합니다" "반짝반짝 아이디어 축제 잼났습니다" 같은 참여자들의 칭찬 댓글이 쏟아졌다. 엄태항 봉화군수는"온라인 축제는 축제의 영역을 확장하는 출발점이 됐다"며 "새로운 시도로서 축제의 방향성을 제시했고, 축제 트렌드를 주도하는 모범사례가 됐다"고 자평했다.

한편 봉화군은 축제기간 동안 코로나19 감염병 예방을 위해 내성천에 에어샤워기와 방역텐트, 소독매트, AI 안면인식 체온측정 카메라, 전자출입시스템을 설치하는 등 방역 관리에도 만전을 기했다.

봉화은어축제 라이브 부스에서 폐막식이 생중계 되고 있다. 봉화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