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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 왜 세금으로 월급 주냐"…세무서에 불지른 남성

포항북부경찰서 전경. 매일신문DB.
포항북부경찰서 전경. 매일신문DB.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세금으로 월급을 받는 데 불만을 품고 세무서에 불을 지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0일 포항 북부경찰서는 "포항세무서 외벽에 불을 지른 혐의(현주건조물방화)로 40대 남성 A씨를 9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 등에 따르면 A씨는 지난 7일 오전 11시 45분쯤 포항 북구 덕수동 포항세무서 외벽에 휘발유를 뿌린 뒤 라이터로 불을 붙였다. 이를 인지한 세무서 직원이 소화기로 불을 바로 꺼 큰 재산 피해는 일어나지 않았다. 다친 사람도 없었다. 세무서 직원에게 붙잡힌 A씨는 범행 직후 경찰에 넘겨졌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윤미향 의원이 회계비리 등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데 왜 세금으로 월급을 주냐"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범행 동기 등을 자세히 조사한 후 검찰에 사건을 송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정의기억연대(정의연) 회계부정 의혹 등으로 지난 5월 수사에 착수했다. 수사 속도는 더디다. 정의연 전직 이사장인 윤 의원에 대한 소환 조사가 현재까지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연 측은 검찰 조사 등에 대해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 진행 과정이 있지만, 정신적 육체적 충격과 고통을 견디며 소환과 질의에 최대한 협조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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