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호 태풍 장미가 10일 오후 5시쯤 소멸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5시 10분 발표를 통해 태풍 장미가 이날 오후 5시쯤 울산 서북서쪽 약 10km 부근 육상에서 소멸, 즉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됐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앞서 이날 오후 4시 태풍 예상경로 발표에서 태풍 장미가 오후 6시쯤 소멸할 것으로 본 바 있다.
그러나 이보다도 1시간 소멸 시점이 당겨진 것이다.
태풍 장미는 지난 9일 오전 3시쯤 일본 오키나와 남쪽 해역에서 발생했다. 이어 계속 북상하다 제주도 동쪽 해역을 지나 오늘(10일) 오후 3시에 조금 앞서 경남 통영 일대를 통해 한반도에 상륙했다. 이어 2시간쯤 만에 소멸한 것이다.
태풍은 육지 상륙 후 위력이 크게 떨어지는 경향을 보인다. 내륙에서는 바다에서처럼 수증기를 많이 흡수하지 못해 힘이 자연스럽게 약해진다.
태풍 장미는 어제(9일)까지만 해도 부산, 경남, 울산 등 우리나라 동남부 지역을 관통해 동해안으로 북동진, 울릉도와 독도를 지나 일본 훗카이도 서쪽 해역까지 갈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태풍의 수명도 꽤 빠른 속도로 줄어든 셈이다.
그러나 태풍 특보 및 예비특보가 해제된 지역 위주로 풍랑 및 강풍 특보가 발효된 상황이다.
태풍은 소멸했지만 영향은 계속 이어진다는 얘기다. 태풍이 남긴 비구름대가 야간 시간대에 주변 지역에 많은 비를 뿌리고 강한 바람 역시 이어질 전망이다.
이들 특보를 비롯해 이날 오후 5시 기준 전국에 내려져 있는 기상 특보 현황은 다음과 같다.

▶강풍주의보 : 울릉도.독도, 울산, 부산, 경상남도(거제)
▶풍랑주의보 : 제주도남쪽먼바다, 제주도앞바다(제주도서부앞바다, 제주도남부앞바다, 제주도동부앞바다), 남해동부전해상, 동해중부먼바다, 동해남부전해상
▶호우경보 : 경기도(양주)
▶호우주의보 : 서울, 경상북도(경북북동산지, 봉화평지, 문경, 의성, 영주, 안동, 예천, 상주, 김천, 칠곡, 성주, 고령, 군위, 구미), 충청북도(단양), 충청남도(당진, 아산), 강원도(강원남부산지, 정선평지, 삼척평지, 동해평지, 철원, 영월, 태백), 서해5도, 경기도(화성, 성남, 광명, 안성, 용인, 평택, 오산, 구리, 안양, 수원, 파주, 의정부, 고양, 포천, 연천, 동두천, 과천)
▶폭염경보 : 대구, 경상북도(경산), 강원도(삼척평지, 강릉평지)
▶폭염주의보 : 울산, 부산, 제주도(제주도동부, 제주도북부, 제주도서부), 경상남도, 경상북도(울진평지, 청도, 경주, 포항, 영덕, 청송, 의성, 안동, 상주, 김천, 칠곡, 성주, 고령, 군위, 영천, 구미), 전라남도(순천, 광양, 구례, 곡성), 강원도(강원북부산지, 강원남부산지, 동해평지, 홍천평지, 양양평지, 고성평지, 속초평지, 춘천, 원주, 영월)

한편, 오늘(10일) 오후 3시쯤 중국 산터우 남쪽(필리핀 열도 북쪽)에서 발생한 6호 태풍 메칼라는 예상경로가 일찌감치 중국 내륙을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즉 우리나라로는 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신세계병원 덕담
"하루 32톤 사용"…윤 전 대통령 관저 수돗물 논란, 진실은?
'이재명 선거법' 전원합의체, 이례적 속도에…민주 "걱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