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후배 선수들에 대한 폭행 등 혐의로 구속된 경주시청 철인3종경기(트라이애슬론)팀 전 주장 장윤정(31) 선수를 13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장 선수는 고(故) 최숙현 선수를 비롯한 후배 선수들을 때리고 폭언을 한 혐의로 지난 5일 구속됐다.
경찰은 또 같은 달 21일 폭행, 사기 등 혐의로 구속된 김규봉(42) 감독이 허위서류를 작성하는 방법으로 경주시에서 지원한 훈련비, 운동용품 구매비 등 약 3억3천만원을 횡령하거나 편취한 혐의를 추가로 밝혀 검찰에 송치했다.
경북경찰청은 트라이애슬론팀 내에서 벌어진 폭행 등 각종 불법행위를 밝히기 위해 광역수사대 4개 팀으로 전담수사팀을 편성, 수사를 벌였다. 이날 장 선수를 검찰에 송치하면서 최숙현 선수 사망 사건을 계기로 촉발된 트라이애슬론팀 내 가혹행위에 대한 경찰 수사는 사실상 마무리됐다. 다만 경찰은 사건 송치 이후에도 검찰의 기소 전(前) 단계까지 필요한 사안에 대해 대구지검 특별수사팀과 협력할 예정이다.
경북경찰청 관계자는 "지도자와 선수 간 또는 선수 상호 간에 발생하는 폭력행위, 팀 운영비 횡령 등 체육계에서 발생하는 각종 불법행위가 근절될 때까지 엄정하게 대처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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