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의협)이 집단휴진을 예고한 14일 대구시의 의원급 의료기관 중 15.3%가 문을 닫을 것이라고 신고했다. 하지만 신고없이 휴진하는 곳도 많을 것으로 예상돼 당일 의료 공백은 더 클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는 병상 30개 미만의 의원급 의료기관 1천858개소 중 14일 당일 휴진 신고를 낸 의료기관은 285개소(15.3%)로 환자 진료에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지역 의료계의 생각은 다르다. 휴진 시 신고가 의무사항이 아닌 만큼 임의로 문을 닫는 의료기관들이 더 많을 것이라는 것. 일각에서는 개업의 가운데 절반가량이 휴진에 동참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대구시는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비상 진료대책을 시행한다.
대구시와 구·군은 지난 12일부터 비상진료대책상황실을 설치·운영해 휴진·진료기관 현황 파악, 공공의료기관 및 응급의료기관 비상진료체계 점검 등 집단휴진으로 인해 시민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비상진료대책을 수립해 시행하고 있다.
또 집단휴진 당일 병원급(병상 30∼100개 미만) 이상 125개 의료기관이 정상 진료를 하며, 응급환자를 위해 19개 응급의료기관에 대한 24시간 비상진료 체계를 유지하도록 하고, 고혈압, 당뇨 등 장기 처방이 필요한 경우 미리 진료받기를 권하고 있다.
아울러 집단휴진 당일 의료기관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문 여는 병․의원과 응급의료기관에 대한 정보는 시, 구·군(보건소) 홈페이지, 응급의료포털(E-Gen) 홈페이지(www.e-gen.or.kr)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 여는 병원 안내는 각 구·군 보건소 및 달구벌콜센터 120에서도 안내 받을수 있다.
김재동 대구시 시민건강국장은 "지역의료계 집단휴진에 대응하여 휴진 의료기관에 대한 정확한 현황 파악과 문 여는 병원을 알려, 시민들의 진료 불편이 최소화 되로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집단휴진 당일 진료가 필요한 경우 시, 구·군 홈페이지, 응급의료모바일 앱 및 119상황실 등을 통해 손쉽게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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