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14일 지역의사회 집단휴진 대비 비상진료체계 가동

125개 의료기관 정상 진료…19개 응급의료기관 24시간 비상진료 체계 유지
홈페이지 등에 집단휴진 당일 문여는 병원 안내

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반대하며 전국의 전공의가 집단휴진에 들어간 지난 7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반대하며 전국의 전공의가 집단휴진에 들어간 지난 7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0 젊은의사 단체행동'에서 대구·경북 전공의와 의대생 등 1천700여명이 참석해 발언을 듣고 있다. 매일신문DB

대구시는 14일 대구시의사회의 집단 휴진에 대비해 환자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비상진료대책을 수립·시행한다.

13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기준 대구시 의원급 의료기관 1천858곳 중 14일 당일 휴진 신고를 낸 의료기관은 285곳(전체 의원급 의료기관의 15.3%) 정도다.

시는 환자 진료에 큰 차질은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12일부터 비상진료대책상황실을 설치·운영 중이다.

휴진·진료기관 현황을 파악하고, 공공의료기관 및 응급의료기관 비상진료체계를 점검하는 등 집단휴진으로 인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시는 14일 집단휴진 당일 병원급 이상 125개 의료기관이 정상 진료를 하고, 19개 응급의료기관이 24시간 비상진료 체계를 유지하도록 했다. 또 고혈압, 당뇨 등 장기 처방이 필요한 경우 미리 진료받기를 권하고 있다.

아울러 집단휴진 당일 문을 여는 병·의원과 응급의료기관에 대한 정보를 누구나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시와 구·군(보건소) 홈페이지, 응급의료포털(E-Gen) 홈페이지(http://www.e-gen.or.kr) 등에 관련 정보를 게시 중이다.

문 여는 병원은 각 구·군 보건소 및 달구벌콜센터 120에서도 안내받을 수 있다.

김재동 대구시 시민건강국장은 "지역의료계 집단휴진에 대응해 휴진 의료기관에 대한 정확한 현황을 파악하는 한편 문 여는 병원을 시민들에게 알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집단휴진 당일 진료가 필요한 경우 응급의료모바일 앱 및 119상황실 등을 통해서도 손쉽게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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