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1500원' 팔리던 공적마스크, 오프라인선 '1800원'

'KF80·94 마스크' 수급, 시장에 맡기니 가격 상승
소비자시민모임 147곳 조사…온라인에선 200원 가량 저렴

오프라인에 유통되는 KF80·94 마스크 가격이 공적마스크 때보다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소비자시민모임은 지난달 20~23일 서울 시내 판매처 147곳의 보건용(KF80·94)·비말차단용(KF-AD)·공산품 마스크 891개와 온라인 쇼핑몰 12곳 1천516개 가격을 조사한 결과 KF94와 KF80의 오프라인 평균 가격은 각각 1천818원, 1천684원으로 1천500원이었던 공적마스크 판매가보다 318원, 184원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온라인 평균 가격은 KF94가 1천359원, KF80이 1천304원으로 공적마스크 판매가보다 낮았다.

정부는 지난달 11일 코로나19로 품귀 현상을 빚었던 마스크 수급 안정을 위해 시행했던 공적마스크 제도를 종료하고 '시장형 수급관리 체계'로 전환했다.

소비자시민모임은 "마스크 판매처 확대로 유통단계가 다양해진 만큼 정부는 생산량 및 가격동향 파악뿐 아니라 마스크 유통비용 조사 등을 통해 마스크 가격 인하를 유도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소비자시민모임에 따르면 KF-AD 오프라인 평균 가격은 721원, 온라인은 766원으로 온·오프라인 가격 차이가 거의 없었고, 일반 공산품 마스크는 오프라인 651원, 온라인 375원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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