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전문] 대구 44일만에 지역발생 확진자 발생…분류기준 논란도

서울 주소지 남성 대구 친척집 들렀다 경북대병원서 확진 판정
확진자 분류기준 달라…질본은 신고지 기준, 대구시는 주소지
대구 친척 4명 검사…3명 음성, 1명은 검사 결과 대기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발병이 발생했다. 14일 오후 서울 성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가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발병이 발생했다. 14일 오후 서울 성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가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대구에서 코로나19 지역발생 확진자가 44일 만에 나왔다. 다만 이 확진 남성은 대구 거주민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대구시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대구에서 코로나19 확진자는 전일보다1명 증가한 누적 6천947명이다. 확진 판정을 받은 30대 남성은 서울 거주자로 지난 13~14일까지 대구 친척집을 방문한 후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던 중 확진자의 밀접접촉자임을 방역당국으로부터 통보받았다.

이후 자가격리 장소인 강원도로 이동 도중 회사 측으로부터 코로나19 검사를 받아보라는 권유를 받았다. 이에 이 남성은 대구를 재방문해 지난 15일 오후 경북대병원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 이 남성은 강원 강릉의료원에 입원돼 격리치료 중이다.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에서 이 확진 남성과 만난 친척 4명 모두 검사를 실시한 결과, 3명이 음성, 나머지 1명은 검사 결과 대기 중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현재 확진자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며, 추가 감염 차단을 위한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대구에서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는 나오지 않아 전날과 동일한 누적 187명이다.

한편 방역당국과 지자체의 확진자 분류 기준이 다르다는 점도 논란이다. 질병관리본부는 확진자 분류를 신고지 기준, 대구시는 주소지 기준에 따라 하고 있다. 이번 확진 남성은 질본 분류를 따랐다. 대구시 관계자는 "확진 남성은 대구 거주 사람은 아니지만 경북대 병원에서 확진판정을 받아 질본 측이 대구 발생 확진자로 분류했기 때문에 이 분류를 따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대구시 브리핑 전문.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대응 관련 서면브리핑(184보)

□ 2020년 8월 16일 일요일, 코로나19 대응 관련 대구광역시 재난안전대책본부 서면브리핑 자료입니다.

□ 확진환자 발생 현황과 입원 현황입니다.

○ 질병관리본부의 발표에 따르면, 8월 16일 오전 0시 현재, 대구시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환자는 전일 오전 0시 대비 1명*이 증가한 총6,947명(지역감염 6,882, 해외유입 65)입니다.

* 7/4 이후 43일 연속 지역감염 발생하지 않았으나 8/16 0시 기준 1명 추가

서울 송파구 거주자로 서울 확진자의 접촉자 검사(경북대학교병원)에서 확진 판정

⇒ 강릉의료원 입원, 서울 송파구 관리 이관

○ 현재 격리치료 중인 확진환자는 7명입니다. 이들은 전국 3개 병원에 6명, 생활치료센터에 1명이 입원 치료 중이며, 어제 하루 병원에 입원한환자는 없습니다.

○ 어제 하루 완치된 환자는 0명*이며, 현재까지 완치된 환자는 총 6,852명(병원 3,807, 생활치료센터 2,848, 자가 197)으로 전체 확진자 중 97.2%(전국 93.2%)입니다.

* 타 시도에서 확진 받고 우리 시로 이관되어 온 환자를 포함하여 대구시가 관리하는 인원은 총 7,046명입니다.

□ 확진환자 세부내역입니다.

○ 어제 하루 추가된 확진환자는 1명입니다.

- 서울 송파구 거주자(30대, 남, 내국인)로 서울 확진자의 접촉자입니다.

- 대구에 있는 친척집을 방문(8/13~8/14)하고, 타 지역으로 이동 중 서울 확진자의 접촉자임을 통보받고 자가격리 장소가 있는 강원도로 이동 중 회사로부터 검사 권유를 받고 대구를 재방문하여 8월 15일 경북대학교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실시한 검사에서 양성 판정되어 강릉의료원에서 입원 치료 중입니다. ※ 서울 송파구 이관·관리

- 대구에서 만난 친척 4명 모두 검사를 실시(음성 3, 검사 중 1)하고, 자가격리 중입니다.

○ 현재 확진자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며, 추가 감염 차단을 위한 조치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 사망자 및 해외입국자 현황입니다.

○ 8월 16일 오전 0시 현재, 대구시의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는 추가된 인원 없이 전일과 동일한 187명입니다.

* [8월 16일 0시 기준] 질병관리본부 발표 191명, 대구시 187명

○ 현재까지(8. 15. 16시 기준), 정부로부터 통보(3.22.이후 입국자) 받은 해외 입국자는 전날 대비 86명이 증가한 총 12,077명입니다.

○ 이 중 12,045명에 대해 진단검사를 실시하여 11,851명이 음성 판정을, 93명*(공항검역 31, 보건소 선별진료 23, 동대구역 워킹스루 34, 병원 선별진료 2)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101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입니다.

나머지 32명은 진단검사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 보건소 선별진료 23명과 동대구역 워킹스루 34명, 병원 선별진료 2명은 대구시 확진자로 분류되고, 공항검역 31명은 검역시설 확진자로 분류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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