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대구시는 시민들에게 수도권 방문 자제를 권고했다. 아울러 연휴 기간 중 외출이나 다중이용시설 방문을 피하고, 교회 등 종교행사 참석 이후 증상이 있는 경우 선별진료소 검사를 당부했다. 혹시 모를 지역 내 감염 차단을 위해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 두기 등 방역수칙도 준수해야 한다는 것.
16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대구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명으로, 서울에 거주하는 30대 남성이다. 대구 친척집에 들른 이후 다른 지역을 방문했다가 돌아가는 길에 대구에서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이 내려졌다. 같은 날 전국의 신규 지역감염은 267명이고, 이 중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확진자가 245명에 달했다.
이처럼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를 기준으로 수도권 지역에 대해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를 1단계 '생활 속 거리 두기'에서 2단계로 강화했다. 종교시설과 카페, 음식점 등 밀접 접촉 우려가 있는 장소의 감염사례가 확인됐기 때문이다.
이에 대구시도 지역 내 감염 차단을 위해 연휴 기간 비상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시민에게 수도권 방문 자제를 권고했다. 일상 속에서 꼭 필요하지 않은 외출이나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피하는 한편 수도권 지역의 행사나 모음, 집회 등의 참석을 자제해달라는 것이다.
또 최근 수도권을 방문했거나 교회 등 종교행사, 집회 등에 참가한 시민 중 발열 등 증상이 있을 경우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도록 당부했다.
시는 2학기 개학을 앞두고 수도권 출신의 중·고·대학생이 지역 내 기숙사 입소 때 반드시 진단검사를 통해 감염자를 조기에 발견하는 등 교육청, 대학 등과도 협조를 강화할 예정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최근 수도권 상황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 특히 장마철이 끝나고 3일간의 연휴를 맞아 휴가지 등에서도 자칫 방역수칙을 소홀히 할 우려가 높다"며 "외출 때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모음 등 참석자 간의 2m 거리 두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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