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일 만에 코로나19 대구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진짜 대구 확진자가 맞는지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16일 발생한 '대구 확진자'는 서울에 사는 30대 남성으로, 감염 경로는 '서울 확진자 접촉'으로 밝혀졌다. 주소지 기준으로 확진자를 분류하는 대구시 지침상으로는 '서울 확진자'이지만, 질병관리본부는 확진 판정을 받은 곳을 기준으로 '대구 확진자'로 분류했다.
이날 대구시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에 거주하는 이 남성은 13일 강원도에서 회사 동료와 같이 휴가를 보내고 13~14일 대구 친척집을 방문, 귀경하던 중 '강원도에서 휴가를 같이 보낸 회사 동료(서울 확진자)가 코로나19 확진자'라는 통보를 받았다.
이후 이 남성은 자가격리 장소가 있는 강원도로 이동하다가 '코로나19 확진 검사'를 권유하는 회사 요청에 따라 대구를 재방문, 15일 경북대학교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실시한 검사에서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 이 남성은 최초 '자가격리' 통보를 받은 강원도로 이동해 강릉의료원에서 입원·치료 중이다. 대구시는 이 남성에 대한 관리도 서울 송파구로 이관했다.
시 관계자는 "질병관리본부 지침상 대구 확진자로 분류했을 뿐 실제로는 서울 확진자라고 봐도 무방하다"며 "다만 수도권 대규모 감염 확산에 따라 앞으로 수도권 방문 및 접촉 자제에 방역의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이 남성이 대구에서 만난 친척 4명 중 3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1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대구시는 이 남성이 다녀간 식당 2곳, 잡화점 등을 중심으로 역학조사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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