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와 집중호우 피해가 지방자치단체 간 동서 화합의 끈끈한 우정을 재확인시켜 주고 있습니다."
대구 달성군은 14일 자매결연으로 36년 동안 교류 중인 전남 담양군에 전체 공무원들이 자발적으로 마련한 성금 1천여만원과 고압세척기(20대), 마스크(4천 장) 등 2천100여만원 상당의 성품을 지원했다.
달성복지재단에서는 이불(700채), 블록벽지(80박스) 등 1천400여만원 상당의 물품과 농협달성군지부에서 생필품 키트, 달성군자원봉사센터에서 이동빨래차량 1대 등을 포함해 총 4천여만원어치의 구호품을 긴급 지원했다.
또 일손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달성군여성자원봉사단(60명), 농협대구지역본부 임직원(80명) 등으로 구성된 200여 명의 자원봉사단은 14일부터 18일까지 순차적으로 피해 복구 활동을 벌였다.
담양 지역에서는 이달 7일부터 이틀 동안 최고 600㎜가 넘는 폭우가 내리면서 사망 2명, 실종 1명, 중상 1명 등 총 4명의 인명 피해와 928명의 이재민, 1천517억여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앞서 지난 3월 담양군은 달성군 지역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속출하자 선걸음에 달려와 성금 1천만원, 보건용 마스크 3천 장과 방역에 고생하는 달성군 공무원들을 위해 와우딸기 200상자, 창평한과 10상자 등 총 1천300만원 상당의 담양지역 특산품을 보내오기도 했다.
김문오 달성군수는 "코로나19 재난 상황 때 담양군의 우정 어린 성원으로 슬기롭게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 36년간 이어져 온 양 지자체 간 깊은 우정이 어려움을 함께 나누면서 더욱 굳건해지리라 믿는다"는 서한문을 담양군에 전달했다.
이에 최형식 담양군수는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군민에게 자매결연도시 달성군의 구호 성금과 물품 지원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온정의 손길을 보내주신 달성군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화답했다.
두 지자체는 지난 1984년 8월 자매결연을 체결한 이후 서로 간 좋은 일, 나쁜 일에 형제애를 돈독히 하는 등 지속적인 교류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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