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만의 코리안 메이저리거가 미국 메이저리그 무대에 동반 선발투수로 나선 경기에서 류현진·김광현 모두 호투하며 합격점을 받았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김광현은 18일 팀 선발투수로 동반 등판해 각각 팀 승리를 이끌었다.

류현진은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상대로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해 토론토의 7대2 승리에 한 몫했다.
김광현은 이보다 앞서 열린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 3⅔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승리투수 요건을 채우지 못했지만 팀은 3대1로 승리하면서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했다.
메이저리그에서 한국인 투수가 같은 날 선발 등판한 것은 2013년 4월 16일 김병현(당시 콜로라도 로키스)과 서재응(당시 탬파베이 데블레이스) 이후 13년 만이다.
13년 전에 서재응은 7이닝 4실점을 기록, 팀 승리(6대4)에도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고, 김병현은 3이닝 5실점으로 부진해 패전했었지만 류현진과 김광현은 팀이 승리하면서 새로이 기록을 다시 썼다.
류현진은 이번 경기에서 지난 12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을 이어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시즌 처음으로 볼넷을 하나도 내주지 않으며 제구력까지 과시했다.

김광현은 첫 빅리그 선발 데뷔에 긴장한 듯 경기에 훈련용 모자를 잘못 쓰고 나오거나 로진백을 두고 나오는 등 실수하는 모습이 중계에 잡히기도했다. 이언 햅에게 솔로포를 내주면서 1실점했지만 만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기는 등 위기관리 능력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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