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1일 박사학위를 받을 예정인 경북대 신소재공학부 김상훈(30) 씨가 학위과정 4년 동안 SCI급 논문을 무려 36편이나 발표해 주목을 받고 있다.
18일 대학 측에 따르면 김 씨는 박사과정 동안 경량금속 소재의 신합금 설계와 신공정 개발 연구를 통해 제1저자로 쓴 논문 16편을 포함, 총 36편의 논문을 SCI급 학술지에 발표했다.
이 중 논문 28편은 해당 분야 상위 10% 이내 저명 국제 학술지에 게재될 정도로 질적 수준이 높다는 평가다.
그는 이러한 우수 연구를 인정받아 대한금속·재료학회 학술대회에서 구두발표 우수상을 3차례 받았으며, 지난 7월에는 대한금속·재료학회 제1부문 논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 씨의 연구는 전 세계가 저탄소 녹색성장 기술 확보로 치열한 경쟁 중인 경량성과 친환경성으로 가치를 주목받고 있는 마그네슘 소재가 대상이다.
저가의 합금원소 첨가와 새로운 제조공정 적용을 통해 비싸지 않으면서 가볍고 강한 마그네슘 신소재를 개발하고 있으며, 이 소재는 향후 자동차, 우주항공, 국방 산업 등에 다양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도교수인 신소재공학부 박성혁 교수는 "김상훈 씨가 개발한 마그네슘 신소재는 학술적으로 우수할 뿐만 아니라 산업적으로도 다양한 활용 가능성을 가지고 있어 매우 탁월한 연구 성과라 할 수 있다"며 "박사학위 취득 후 추가적인 상용화 연구를 통해 경량 신소재를 활용한 초경량 미래 자동차 및 고성능 첨단무기 개발 등에 기여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김상훈 씨는 8월 21일 경북대 학위수여식에서 공학박사 학위를 받은 후, 9월부터 국방과학연구소에서 첨단국방재료의 설계, 제조 및 평가 기술개발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그는 "지금까지 쌓아온 연구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경량 재료와 첨단 금속소재에 대한 더욱 심도 있는 연구를 통해 우리나라 과학기술 발전에 이바지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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