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스텍 현미경 기술 올해 '10대 기술'에 선정

김철홍 교수팀, ㈜옵티코 함께 개발
기존 광음향 현미경보다 500배 빨라
'최우수 혁신상' 국내서 두 번째 수상

포스텍 김철홍 교수
포스텍 김철홍 교수
포스텍 김진영 연구교수
포스텍 김진영 연구교수
포스텍 통합과정 김종범씨
포스텍 통합과정 김종범씨

포스텍(총장 김무환) 전자전기공학과, 창의IT융합공학과, 기계공학과 등 3개 과에 소속된 김철홍 교수와 김진영 연구교수, 통합과정 김종범 씨가 ㈜옵티코와 공동연구를 통해 개발한 현미경 기술이 미국 현미경 전문잡지 '마이크로스코피 투데이'에서 선정한 2020년 10대 현미경 기술로 선정됐다.

마이크로스코피 투데이가 주최한 2020 현미경 혁신 어워드 경연에서 '비표지 초해상도 국지화 광음향 현미경'으로 최우수현미경 혁신상을 수상했다. 국내에서는 2019년 현미경 개발 벤처기업 토모큐브가 수상한 이후 두 번째다.

공동연구팀이 개발한 광음향 현미경은 동물과 인간의 생체 내 해부학적, 기능적, 분자적 정보를 제공하는 현미경이다. 기존 광음향 현미경 시스템은 영상 속도가 느리고 해상도가 낮아 비임상이나 임상시험에서 사용이 어려웠다.

이에 공동연구팀은 영상 속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다른 광학 현미경에서 많이 사용되는 상용 갈바노미터 스캐너를 이용했다.

이 기술은 기존 상용화된 광음향 현미경보다 500배 빠른 속도로 스캐닝할 수 있고 생체 내에서 해상도도 2.5배 향상됐다. 또 별도 조영제 없이 몸 속 적혈구를 조영제로 활용해 기존의 광음향 현미경에서 분해되지 않았던 미세혈관을 명확하게 구별할 수 있다.

학계에서는 빠른 속도와 높은 해상도, 안정성 등에서 높게 평가했고, 앞으로 신경학·종양학·병리학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마이크로스코피 투데이는 광학 현미경, 스캐닝 프로브 현미경, 전자 현미경, 이온 빔 기술 및 광범위한 미세 분석 방법의 개발과 응용을 포함한 모든 현미경 기술 등을 다루는 현미경 전문 잡지다. 미국현미경협회(MSA)가 소유하고, 캠브리지 대학교 출판사에서 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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