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학교의 '정상 등교' 조치가 미뤄졌다. 애초 2학기 개학과 함께 전체 학교 학생들이 매일 등교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으나 수도권발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탓에 수정했다.
대구시교육청은 19일 여름방학 종료 후 전체 학교가 정상 등교한다는 방침을 보류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열린 교육부와 전국 시·도교육청의 화상 회의에서 교육부가 수도권 이외 시·도 역시 다음 달 11일까지 학교 내 밀집도를 2/3로 유지하도록 강력히 권고한 데 따른 조치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수도권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면서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의 우려가 크다"며 "교육부와 각 시·도교육청이 안전망을 더 촘촘하게 보완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대구 학교들은 다음 달 11일까지 1학기 때처럼 등교와 원격 수업을 병행한다. 초·중학교는 학급 단위로 격일 등교하고, 고교는 되도록 1~3학년 모두 정상 등교하도록 하는 등 기존 등교 방식을 유지한다. 다만 학교 규모 등을 고려해 각 학교가 등교 방식을 조정할 수 있게 했다.
18일 이미 개학한 다수 초·중학교는 24일부터 1학기 때 등교 방식으로 전환한다. 20, 21일엔 단축 수업 등으로 학교 밀집도를 줄인다는 방침이다. 20일부터 바로 이전 방식으로 환원하지 않는 건 학교 현장의 혼란을 줄이기 위해서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클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다. 대구시방역본부와 협력해 감염병 확산을 막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원격 수업 비중이 커지는 만큼 학습 결손을 줄이는 방안도 마련해 시행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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