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도, 그린 뉴딜 선도한다.

영덕 중심으로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조성

국내 최대 서남권 해상풍력 실증단지. 연합뉴스
국내 최대 서남권 해상풍력 실증단지. 연합뉴스

경북 영덕을 중심으로 경북 동해안에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가 조성된다.

경상북도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지정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지정 및 육성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전국 시도별 지역특성에 맞는 조성 계획을 수립하고 에너지산업과 연관산업의 집적 및 융복합을 촉진한다는 목적으로 진행됐다.

경북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조성 사업은 ▷영덕을 풍력 리파워링 단지, 해상 풍력발전 단지, 신재생에너지 산업 혁신단지 등이 있는 산업융합 거점지구로 ▷포스텍과 포항산업과학연구원, 포항TP 등 연구 기반이 풍부한 포항을 연구교육 거점지구로 ▷경주를 풍력발전 확산지구로 만드는 계획이다.

영덕에는 풍력 분야 특화산업으로 인터넷 기반 풍력단지 운영 플랫폼 개발, 빅데이터를 활용한 사전 정비 시스템 개발, 기업 맞춤형 전문인력 양성 및 관련 산업의 밸류체인을 구축한다.

이를 위해 국내 최대 풍력발전단지 운영사인 한국동서발전(주)과 국산터빈 제작사 유니슨(주) 등이 참여하는 유지보수센터(O&M센터)를 설립하고 현장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등 국내 풍력산업 생태계를 갖출 계획이다.

또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에 대한 투자촉진지구, 강소특구 지정을 추진하고 글로벌 협력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동국S&C, 포스코, 두산중공업 등 풍력 연관기업과 에너지특화기업 및 연구소 등 100여 개 기업을 신재생에너지 산업혁신단지와 풍력산업지원단지에 유치한다는 복안이다.

경북도는 이에 앞서 지난 6월 영덕군,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전력기술과 풍력산업 육성을 위한 동해안 친환경에너지 클러스터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영덕군도 한국동서발전, 유니슨과 풍력사업개발, 전문인력 양성 및 지역사회 이익 공유 방안 마련을 위한 상호 업무협약을 맺었다.

경북도는 이번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에 2025년까지 1조9천312억원(국비 1조138억원, 지방비 1천72억원, 민자 8천102억원)을 투자하고, 융복합단지가 완성되면 신규고용 1만106명, 생산유발효과 1조4천189억원, 부가가치 4천878억원 등이 창출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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