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30대 산모, 달리는 구급차에서 딸 출산

대구소방 구급대원 신속 대처로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

대구소방안전본부는 분만 세트 활용 등 임신부가 안심하고 출산할 수 있는 서비스 제공하고 있다. 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대구소방안전본부는 분만 세트 활용 등 임신부가 안심하고 출산할 수 있는 서비스 제공하고 있다. 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달리는 119구급차 안에서 대구의 30대 산모가 건강한 딸을 출산한 사실이 알려져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2분쯤 대구 달성군 현풍읍에서 예정일보다 앞서 산모의 양수가 터졌다는 신고가 접수돼 달성소방서 특별구급대 대원들이 출동했다. 현장에 도착하니 이미 양수가 터졌고, 이어 산모를 병원으로 옮기던 중 분만이 시작됐다.

제때 병원에 도착이 어렵다고 판단한 대원들은 신속하게 분만 세트를 설치하고 출산을 유도했다. 이를 통해 A(39) 씨는 오전 5시 36분쯤 건강한 딸을 품에 안을 수 있었다. 이후 산모와 신생아는 안전하게 병원으로 이송됐다.

구급대원들은 "조산기가 있는 고위험 산모였지만 산모와 아기 모두 건강한 상태에서 출산을 마칠 수 있어 다행이다"며 "아이가 건강하고 예쁘게 자라길 바란다"고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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