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뒤집힌 차에서 모녀 구한 한동길 중사, 포스코 히어로즈 선정

포스코청암재단 장학금 등 전달
6월 강원도서 화재 위험 차 발견, 맨손으로 창문 깨 팔 부상도

포스코청암재단은 지난 14일 한동길 중사 가족을 초청해 포스코히어로즈펠로십 상패 수여식을 가졌다. 포스코 제공
포스코청암재단은 지난 14일 한동길 중사 가족을 초청해 포스코히어로즈펠로십 상패 수여식을 가졌다. 포스코 제공

포스코청암재단(이사장 김선욱)은 차량이 뒤집혀 화재 위험에 처한 모녀를 구한 한동길 중사를 포스코 히어로즈로 선정했다.

육군 7사단 소속 한 중사는 지난 6월 3일 강원도 춘천 신북읍 교차로에서 전복된 차량을 발견했다. 차량 안에 부상을 입은 채 거꾸로 매달려 있는 모녀를 본 한 중사는 급하게 문을 열었지만 꿈쩍도 하지 않았다. 차량 사이로 피어오르는 연기에, 화재 위험을 직감한 한 중사는 급한대로 맨손으로 창문을 깨고 모녀를 차량 밖으로 끄집어 냈다.

응급조치를 끝내고 한숨 돌린 한 중사는 그제야 유리 파편에 팔을 베이는 부상을 입었다는 사실을 알고 병원으로 향했다.

한 중사의 용기와 소중한 생명을 살린 감사함을 전하기 위해 포스코청암재단은 지난 14일 포스코 히어로즈 상패와 장학금을 전달했다.

포스코히어로즈펠로십은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살신성인의 자세로 자신을 희생한 의인이나 의인의 자녀가 안정적으로 학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제정된 이후 지금까지 모두 8회 12명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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