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출도시 경북 구미에 본사를 둔 기업체 중 지난해 매출 1천억원 이상을 올린 곳은 18곳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10년 중 가장 적은 수치다.
또 경북도 내 본사를 둔 매출 1천억원 이상 기업은 모두 115곳으로, 포항 26곳·경주 23곳에 이어 구미는 2017년 2위에서 3위로 밀려났다.
구미상공회의소(회장 조정문)가 최근 NICE평가정보㈜와 금융감독원 자료를 토대로 '2019년 매출 1천억원 이상 기업체'를 분석한 결과 구미 소재 기업 수는 2018년 21곳에 비해 3곳이 줄었다.
구미는 삼성·LG 등 대기업 계열사들이 40여 곳 있지만 대부분 본사를 구미에 두고 있지 않다.
구미의 매출 1천억원 이상 18곳 기업 중 1위는 도레이첨단소재㈜로 2조405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SK실트론㈜ 1조5천415억원, 한화시스템㈜ 1조5천195억원, (유)클라리오스델코 4천990억원, AGC화인테크노한국㈜ 3천731억원 등 순으로 나타났다.
2018년 대비 2019년 매출액 증가 업체는 9곳, 감소 업체 9곳으로 도레이첨단소재는 53.9%가 늘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또 종업원 1인당 매출액은 클라리오스델코가 10억5천30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피엔티 10억4천600만원, 피플웍스 10억2천600만원, 아주스틸 8억9천500만원, 도레이첨단소재 8억7천40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 증가 업체는 13곳으로, 영호엔지니어링이 248.8%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이어 아주스틸(194.6%)·덕우전자(173.6%)·일신하이텍(119.1%) 순으로 나타났다.
기업체 업종은 섬유화학, 반도체, 디스플레이, 2차전지 소재, 자동화장비, 전자·자동차부품, 철강 등 순이다.
김달호 구미상의 부국장은 "구미는 경북 수출 1위 지역이지만 대기업 사업장이 대부분 구미에 본사를 두지 않은데다 장기 경기침체 여파로 매출 상위업체가 감소하고 있다"며 "향후 구미 5산단을 거점으로 보다 파격적이고 공격적인 기업 유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정진호의 매일내일(每日來日)] 3·1절에 돌아보는 극우 기독교 출현 연대기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김세환 "아들 잘 부탁"…선관위, 면접위원까지 교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