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9월까지 무더위…갑자기 기온 '뚝', 변화무쌍한 가을

태풍 1-2개 우리나라 영향 전망

장마와 태풍이 지나가 모처럼 맑은 날씨를 보인 13일 오후 대구 동구의 한 카페 옥상에 설치된 계단 모양의 포토존에서 한 시민이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장마와 태풍이 지나가 모처럼 맑은 날씨를 보인 13일 오후 대구 동구의 한 카페 옥상에 설치된 계단 모양의 포토존에서 한 시민이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올 가을은 평년보다 무더운 날이 많고, 갑자기 기온이 뚝 떨어지기도 하는 등 변화무쌍한 날씨를 보일 전망이다.

21일 대구기상청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0년 가을철 전망'을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올 가을(9~11월) 기온은 대체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9월의 월 평균기온은 평년(19.7~20.5℃)과 비교해 비슷하거나 높겠다. 덥고 습한 공기의 영향으로 낮 동안 다소 무더운 날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9월 이상고온 발생일수는 평년(3일)과 비슷하거나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10월의 월 평균기온은 평년(13.7~14.7도)과 비슷하며 11월은 평년(7.0~8.0도)과 비슷하거나 낮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10~11월은 일교차가 큰 가운데 북쪽 찬 공기의 영향으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때가 있을 전망이다. 최근 10년간 평균적으로 11월 하순에 첫눈이 관측되곤 했다.

강수량도 대체로 평년(172.6~266.3mm)과 비슷하거나 많겠으며, 강수량의 지역차가 클 것으로 보인다. 9~10월에는 대기 불안정과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릴 때가 있겠다.

가을철 태풍은 평년 수준인 11~13개가 발생해 이 중 1~2개 정도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지난해에는 16개가 발생해 우리나라에 3개가 영향을 줬다.

대구기상청 관계자는 "무더위가 9월까지 이어지고 10월부터는 기온 변화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11월에는 대체로 건조하고, 갑자기 추워질 때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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