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 김부겸 전 의원이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와 관계자에 "정권을 흔들기 위해 바이러스를 확산시키려다,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고 정작 자신들도 걸려버린 아마추어 테러 집단"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 전 의원은 21일 SNS에 "전광훈 목사와 그를 추종하는 교회, 그리고 그를 대변하는 변호인단에 말씀드린다"며 "여러분은 오늘 또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 자리에서 제가 여러분의 명예를 훼손하고 모욕했다고 규탄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명예와 모욕이라니 말씀드린다. 도대체 '문재인 구속이 최고의 방역'이라는 여러분의 구호보다 더 명예를 훼손하는 흉언이 어디 있는가. '문재인 정권 가짜 방역 계엄령'이란 표현을 기자회견 제목에 쓰셨더라. 세상에 그보다 더 모욕적 언사가 또 있겠나"고 물었다.
그러면서 "제발 여러분 자신을 돌아보시라. 교회 신자 중에 확진자가 조사한 3천415명 중에 739명이다. 확진자인 부부 교인이 간호사에게 침을 뱉으며, '너도 걸려 보라'고 저주를 했다. 교회로 검체 검사를 나간 의료진의 멱살을 잡고 흔들어댔다"며 "의료진은 방호복을 입고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고 했다.
또 "도망가고, 숨고, 안 가겠다고 버티고, 침을 뱉고, 마스크를 벗은 채 욕하고, 명단을 안 내놓겠다고 진입을 막고, 엉뚱한 사람을 명단에 집어넣어 혼란을 일으키고, 자해 공갈로 법 집행을 가로막고 하늘이 두렵지도 않나"고 했다.
김 전 의원은 "그래서 국가가 나서 통제해야지, 여러분의 자발적 질서 유지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한 것"이라며 "오늘 법무부 장관이 발표한 담화 내용이 바로 그 얘기다. 더이상 국민의 생명을 위험에 빠뜨리지 마시라. 그렇지 않으면 여러분이 위험에 빠질 것"이라고 했다. 같은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사랑제일교회 사례를 언급하며 "임의 수사와 강제 수사 등 법이 허용하는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 엄정하게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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