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경북 농수산물과 가공품이 미국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수산가공식품이 미국 시장에 첫 진출하는가 하면, 미국 유통 플래폼과 독점 판매 계약을 맺는 등 호조를 보이고 있다.
◆경북 수산가공식품 미국 첫 수출
경상북도는 25일 포항 구룡포 소재 '대일씨엔에프'(대표 권치국)에서 미국 울타리몰USA 신상곤 대표와 경북도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미국시장 개척을 위한 첫 수출 선적식을 가졌다.
이번 수출은 최근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비대면 마케팅의 중요성이 강조된 가운데 지난 7월 화상 수출상담회를 통해 이뤄진 첫 성과다. 향후 수산물 수출개척의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울타리USA는 국내 110여 개 업체로부터 약 750여 개의 농수산물 제품을 직수입해 미국전지역 소비자들에게 판매하고 있는 유통회사다.
선적 품목은 코다리, 오징어, 김, 어간장 등 46개 품목(13개 업체)이며 수출액은 한화 약 2억원 규모다. 울타리몰USA를 통해 오프라인 직매장 3곳과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된다. 경북도는 원재료 생산에서 가공, 포장에 이르기까지 품질을 철저히 관리해 1회성 수출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후속 계약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특히 이번 미국시장 진출을 계기로 ▷온라인 화상수출상담 확대 ▷해외 유명 온라인 판매 플랫폼 진출 ▷전시박람회 참가 확대 등으로 시장 다변화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다.
◆영주 콩담백두유 미국 독점 계약
첫 출시 제품부터 미국 수출길에 올라 화제를 모았던 경북 영주시 농업회사(주)빈나리의 콩담백두유가 최근 미국 울타리USA와 5년간 독점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올렸다.
25일 빈나리에 따르면 미국 울타리USA와 지난 6월 1차로 5천 달러, 8월 2차로 2만 달러, 10월 3차 수출이 예정돼 있었으나 제품이 미국 시장 내 반응이 뜨거워지면서 지난 19일 5년간 약 210만 달러(약 24억8천만원)의 3차 판매계약을 체결했다.
원액두유와 젤리두부를 생산하는 빈나리는 2016년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주관하는 향토산업육성사업에 선정돼 2019년 12월에 제조시설을 준공, 기술개발을 완료했다. 올해 6월부터 본격적으로 제품을 생산하면서 첫 출시 제품부터 국내판매가 아닌 미국 수출길을 열게 됐다.
특히 이번 판매계약 물량은 지역에서 생산되는 부석태의 대부분을 사용할 정도여서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지역 농가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빈나리가 생산하는 콩담백두유는 일체의 화학성분을 첨가하지 않은 원액두유액(99.8%)과 정제염(0.2%)으로 이뤄진 제품이다. 또 콩을 전통 맷돌방식으로 껍질째 갈아서 만들어 고단백, 저칼로리 제품으로 소포제와 유화제, 합성착향료, 안정제 등이 포함돼 있지 않은 순수건강식품이다.
김민규·박소율 빈나리 공동대표는 "미국 시장 진출을 계기로 영주콩 부석태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 부석태 가공제품의 판로확대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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