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태풍 바비 수명 6시간 늘어 "서해 경로는 그대로"

기상청 24일 오후 4시 발표 태풍 바비 예상경로. 기상청
기상청 24일 오후 4시 발표 태풍 바비 예상경로. 기상청

기상청이 8호 태풍 바비 예상경로를 24일 오후 4시 업데이트했다.

직전 이날 오전 10시에 발표한 예상경로와 다른 점은 태풍 바비 수명이 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다.

기상청은 태풍 바비가 28일 오후 3시쯤 중국 하얼빈 북쪽에서 소멸(저기압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이날 오전 10시 발표에서는 태풍 바비가 28일 오전 9시쯤 소멸할 것으로 예상했다. 소멸 시점이, 즉 수명이 6시간 정도 늘어난 것이다. 태풍의 지속 시간이 늘어난만큼 우리나라를 지날 때 태풍의 위력도 앞서 예상보다는 강할 것으로 볼 수 있다는 얘기다.

기상청 24일 오전 10시 발표 태풍 바비 예상경로. 기상청
기상청 24일 오전 10시 발표 태풍 바비 예상경로. 기상청

예상경로의 큰 틀은 변화가 거의 없다. 현재 일본 오키나와 북서쪽에 있는 태풍 바비는 앞으로 계속 북진, 제주도 서쪽 해상을 지나 서해안에 근접해 서해 상에서 북상 경로를 밟아나간다. 이어 북한 황해도를 통해 내륙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경로는 현재 일본기상청과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도 비슷하게 예상하고 있다.

태풍은 육상에 올라온 후 위력이 약해지는 경향이 있다. 바다와 달리 육지에는 덩치를 키우고자 흡수할 수증기가 많지 않아서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서해를 지나면서는 강한 위력을 보이다가, 황해도를 통해 내륙에 들어선 후부터는 위력이 급격히 약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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