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참여연대 등 전국 19개 시민단체가 속해 있는 '참여자치지역운동연대'가 대한의사협회에 진료 중단 철회를 촉구했다.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지난 14일 제1차 전국의사총파업을 벌인 데 이어 오는 26일 사흘간 제2차 전국의사총파업을 앞두고 있다. 의과대학 증원과 공공의대 추진 방안 등 정부 정책에 반대해 집단행동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이에 참여자치지역운동연대는 24일 성명을 내고 "코로나19가 재확산하고 있는 이 상황에는 현장의 의료인이 절실한 시기"라며 "코로나19 확산 저지에 국가적 역량을 모아야 하는 상황에서 국민 건강을 담보로 한 집단행동은 납득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들 단체는 "의협은 의사 수가 부족하지 않다고 주장하며 이번 정책을 반대하고 있지만 이는 탁상공론에 불과하다"며 "시민들은 상급종합병원의 담당 주치의를 한번 만나기도 힘든데다 지역의 경우 공공의료와 의료인력이 태부족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특히 이번 코로나19 사태에서 일부 시민들은 병원 문턱조차 넘지 못하고 죽어가거나 입원도 못한 채 고통받았다"며 "이 때문에 뒤늦게나마 전국 지자체들이 공공의료 확충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정부 또한 이에 대한 대책을 발표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의료기관이나 의료인이 부족해 시민들의 생명과 안전이 위협받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의협은 의사 증원과 공공의대 설립에 무조건 반대만 할 것이 아니라, 의료전달체계 개선 등 건강 불평등을 해소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구참여연대는 오는 25일과 26일 오후 7시 대구의사회관 앞에서 이번 집단휴진에 반대하는 1인 시위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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