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부부 교사 확진' 대구 강동·시지中 날벼락

강동중 214명, 시지중 290명 '음성'…강동중 3명·시지중 5명 검사 중
확진 판정 교사 60대 부모 광화문 집회 참석 드러나
검사 중인 8명 25일 결과…'n차 감염' 가능성도 조사

대구 시지중과 강동중에 근무하는 부부 교사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24일 해당 학교 학생들의 등교가 중단된 가운데 시지중학교에서 방역이 진행되고 있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대구 시지중과 강동중에 근무하는 부부 교사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24일 해당 학교 학생들의 등교가 중단된 가운데 시지중학교에서 방역이 진행되고 있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8·15 광화문 집회발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대구 2개 중학교 방역에 초비상이 걸렸다.

24일 대구시에 따르면 방역당국은 23일 동구 강동중학교와 수성구 시지중학교에 대해 긴급 역학조사를 진행했다.

이날 긴급 역학조사는 강동중과 시지중에 각각 근무하는 부부 교사가 전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데 따른 조치다.

경산에 거주하는 부부 교사는 서울 광화문 집회에 다녀온 60대 여성의 아들과 며느리로 알려졌다.

방역당국은 이들 학교에 대한 현장 위험도 평가와 함께 감염 노출 가능성이 있는 교직원 및 학생에 대해 진단검사 등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날 오후 6시 현재 2개 중학교 학생 및 교직원 중에는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동구 강동중학교의 경우 검사대상 219명(학생 192명, 교직원 등 27명) 중 214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또 수성구 시지중학교 검사대상은 293명(학생 278명, 교직원 등 15명)으로 현재 290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강동중학교 5명, 시지중학교 3명은 검사가 진행 중으로 25일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방역당국은 확진 판정을 받은 부부 교사와 밀접 접촉한 교직원 및 학생을 파악하는 동시에 n차 감염 가능성 등에 대한 역학조사도 병행하고 있다.

이와관련 대구시교육청은 시지 중학교는 이번 주에 3학년만 등교 수업하고, 1,2학년은 가정에서 온라인 수업을 받도록 했다. 강동 중학교는 이번 주만 중3과 중1이 각 절반씩(학년별로 절반씩) 등교하고, 중2는 애초 순차 등교 방식대로 이번주는 온라인 수업을 하고 다음주에 등교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광화문 집회 관련 전수검사 결과에 따라 지역사회 곳곳에 마찬가지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며 "현재로써는 마지막 1명까지 대구경북 집회 참석자들에 대한 조기 진단검사와 자가격리를 이끌어내는 것이 최선의 방역"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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