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수도권 학교, 26일부터 전면 원격 수업…고3은 제외

다음달 11일까지…추후 연장 검토
유은혜 "원격 전환 불가피…수능 12월 3일 예정대로 추진"
비수도권은 3분의 1이하 유지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왼쪽부터),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과 함께 수도권 유초중고 원격수업 전환 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왼쪽부터),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과 함께 수도권 유초중고 원격수업 전환 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수도권 유치원과 초·중·고교, 특수학교는 26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등교 수업을 하지 않고 전면 원격 수업으로 전환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도성훈 인천시교육감과 코로나19 관련 긴급 합동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발표했다.

다만 대학 입시 등 진로·진학 준비를 위해 대면 등교 수업이 필요한 고3은 원격 수업 전환 대상에서 제외한다.

기초학력 지원이 필요한 학생에 대해서는 원격 수업 이외에 추가로 대면 지도를 할 수 있도록 하고, 특수학교, 60명 이하 소규모 학교, 농산어촌 학교에 대해서는 원격 수업 전환 여부를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전날 등교 수업을 중단한 학교는 전국적으로 1천845곳으로, 5월 말 순차적 등교가 추진된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이중 서울은 148곳, 경기는 422곳, 인천은 167곳으로, 수도권이 총 40%를 차지했다.

교육부는 일단 수도권 지역 원격 수업 전환 조치를 다음 달 11일까지 이어간 뒤 코로나19 확산세, 방역당국과의 협의 등을 거쳐 기한 연장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유 부총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수도권 지역의 전면 원격 수업 전환이 불가피했다"며 "12월 3일 예정된 수능을 차질없이 치르기 위해서라도 감염 확산을 빠르게 차단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이날 비수도권 학교에 대해서는 별도의 조치를 발표하지 않았다. 비수도권 학교는 학교 밀집도를 3분의 1 이하로 유지하면서 등교와 원격 수업을 병행하는 기존 조치를 이어간다.

원격 수업 기간 돌봄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도교육청별 기존 돌봄 예산을 우선 활용하고, 추가경정예산(추경)·예비비 등 가용 예산을 최대한 확보해 지원한다.

돌봄에 참여하는 학생들에게는 학교급식을 지속해서 제공하고, 돌봄 지원을 위해 방과후강사와 퇴직 교원 등 인력 풀도 적극적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또 수도권 지역의 안정적인 원격 수업을 위해 온라인클래스, e학습터의 출결관리·실시간 쌍방향 화상강의 서비스 기능을 추가해 단계적으로 시스템을 개선하기로 했다. 다음 달 중으로 EBS, 검정출판사와 협력해 1학기 미개발 교과 콘텐츠 13종을 추가 개발해 EBS 온라인 클래스, e-학습터 등에 탑재한다.

시도교육청과 협의해 저소득층 학생에게 스마트기기도 무상으로 대여한다.

이와 함께 전면 원격수업 기간에 학습 결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예비 교원 등 보조 인력을 활용해 소규모 원격 수업, 수업 중 개별 학생 지원, 수업 후 개별상담 등을 통해 학생 맞춤형 관리가 이뤄지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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