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삼성 김상수 "다시 달린다"…부상·부친상 딛고 복귀

올시즌 타울 3할·출루율 4할대…"타격자세 바꾸면서 공 잘 보여"
"가라앉은 팀 분위기 업 시킬 것"

김상수
김상수
삼성라이온즈 김상수가 2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브리핑룸에서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김우정 기자
삼성라이온즈 김상수가 2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브리핑룸에서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김우정 기자

삼성라이온즈의 리드오프 김상수가 그라운드로 복귀했다. 시즌 중반까지 쉼없이 달려왔던 김상수는 부상과 부친상 등으로 한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하다 최근 돌아왔다.

김상수는 올 시즌 25일 대구 LG트윈스 경기까지 총 72경기 출장, 타율 0.325, 홈런 3개를 포함한 안타 83개를 쳐냈고 25타점 48득점 8도루 출루율 0.426 장타율 0.435를 찍으며 커리어하이를 달리고 있다.

출루율 향상에 대해 그는 "올 시즌 출루율 향상에 초점을 맞췄는데 이정도까지 좋아질 것으로는 예상하지 못했다. 타격 자세를 바꾸면서 공이 더 잘 보인다. 타격 타이밍을 잘 맞출 수 있게 된 게 좋았다"며 "잘되고 있는 부분을 유지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1번 타자로서 누상에 최대한 많이 나가야 하는데 지금 분위기를 계속 이어가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김상수는 부족한 훈련량을 채우기 위해 새 외인타자 다니엘 팔카와 함께 특타 훈련을 하며 다시금 제 컨디션을 찾기위해 노력 중이다. 김상수는 팔카를 본 소감에 대해 "배트 스피드가 아주 빠르고 파워가 엄청나다. 클리업 트리오에서 장타를 많이 생산할 수 있는 타자로서 침체된 팀 분위기를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김상수가 팀에 없는 사이 연패 등으로 팀 분위기가 다소 가라앉은 것에 대해 "다시 복귀했을 때 팀 분위기가 많이 쳐져있었다. 결과가 좋지 않으니 침체되는 건 당연하지만 좀 더 즐거운 분위기에서 이기는 야구를 해나가자고 팀원들에게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유격수로 이학주의 빈자리를 메꾸고 있는 김지찬에 대해서는 "야구 재능이 너무 좋은 선수다. 어느 포지션과 타순이든 자기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다. 작지만 다부지고 허슬 플레이를 잘하는 선수다"며 "나의 데뷔 첫해와 비교했을 때 스피드, 컨택 능력 등 모든 면에서 김지찬이 앞선다. 나는 데뷔하고 한참 후에나 첫 홈런을 쳐봤다"고 웃었다.

김상수는 또 자신의 수비 활약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2루로 옮기면서 더 편해졌고 허슬 플레이도 좋지만 투수에게 안정감을 주는 수비가 좋은 수비라고 생각한다. 안정감 있고 차분하게 하려고 하는데 좋은 플레이를 더 많이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끝으로 김상수는 "최근 상을 치르면서 느낀 것은 너무 고마운 분들이 많다는 것이었다. 특히 일요일 경기 우천 취소 후 월요일 경기가 예정돼 있어 오지 못하는 상황에도 감독님, 코치님, 동료들이 많이 왔다 갔다. 그리고 팬분들께서도 많이 오셨다"며 "내가 할 수 있는 야구를 더 잘하는 게 고마운 분들과 팬들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더 열심히 뛰겠다"고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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