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자동차부품업계와 집단교섭에 난항을 겪고 있는 금속노조 대구지부가 26일 대구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부 집단교섭 상대인 13개 사업장에 대해 총파업을 선언했다.
해당 사업장 소속 노조원 2천200여 명은 점심식사 이후 퇴근하는 식으로 4시간 파업을 실시했다. 금속노조는 우선 일회성 파업으로 4시간 파업에 들어갔으나, 교섭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을 경우 추가 파업을 검토하고 있다.
금속노조는 지난 4월부터 지역 14개 사업장과 지부 집단교섭을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사측과 아무런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금속노조는 올 들어 대구 자동차부품업체들의 부당노동행위가 부쩍 늘었다며 대구노동청 개입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지난 6월 공장 폐쇄를 결정한 한국게이츠와 노조원 정리해고로 논란을 빚은 AVO카본코리아 노조원 80여 명이 참석해 피해사실을 증언하기도 했다.
곽영택 금속노조 대구지부 조직부장은 "고령화가 심화되면서 정년 연장 등 요구안을 제시했지만 사측에서는 빨리 교섭을 끝내고 생산에 매진하자는 말뿐, 제대로 된 안을 제시하지 않고 교섭 장기화를 방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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