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철도 엑스코선 예비타당성조사(예타) 결과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대구지역 국회의원들이 26일 안일환 기획재정부 2차관을 만나 막판 설득작업에 나섰다.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대구 수성갑)와 류성걸(대구 동갑)·양금희(대구 북갑)·강대식(대구 동을)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통합당 원내대표실에서 안 차관을 30여 분가량 만나 지역구별 엑스코선 추진 필요성에 대해 적극 호소했다.
이 자리에서 양금희 의원은 "엑스코 제2전시장이 완공되면 서울 코엑스에 버금갈 정도로 국제 대형행사 유치가 가능해진다. 이를 위해선 도시철도 엑스코선이 반드시 추진되어야 한다"며 "한국은 물론 세계 어느 곳에도 지하철이 없는 국제전시컨벤션센터는 없다"고 강조했다.
강대식 의원은 "금호강을 횡단하는 이시아폴리스 진입도로 교량 건설이 예정돼 있는데 엑스코선 교량을 따로 짓지 말고 여기에 함께 놓으면 경제성이 대폭 향상된다"며 "또 이시아폴리스 인근 연경지구 개발로 이용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이라는 논리를 폈다.
류성걸 의원은 "K-2 후적지 개발로 동구지역이 획기적으로 개발될 예정"이라며 "엑스코선 수요 계산은 미래를 염두에 둬야 한다"고 설득에 나섰다.
주호영 원내대표까지 협조를 구하자 안 차관은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참석자들은 전했다.
예타 2차 점검회의를 앞두고 있는 엑스코선 사업은 정책적 타당성을 고려한 종합평가(AHP, 0.5 이상)를 끝으로 10월쯤 최종 통과 여부가 결정된다.
이날 양 의원의 주선으로 자리가 마련된 배경에는 만약 경제성(B/C, 1 이상)이 기준에 미달하더라도 지역경제 파급 효과, 고용유발 효과, 낙후도 개선 효과 등 정책적 부문의 검토를 당부하기 위함이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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