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노영민 저격수' 된 김정재 "지난해부터 악연 시작"

25일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정재 미래통합당 국회의원과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이 격돌했다. 이날 김정재 의원이 "집(서울 반포 아파트)을 처분해 3년 만에 5억원을 벌었다"고 공격하자 노영민 실장은 격양된 목소리로 "15년 살았던 아파트라니까, 왜 자꾸 3년이라 하느냐"고 맞받아쳤다. 이에 김정재 의원은 "최근 3년 간 4억8천만원 올랐고, 그 이전 11년 동안에는 3억7천만원이 올랐다"고 되받아쳤다.

2선인 김정재 의원은 올해 21대 의원으로서 말고도 지난해 20대 의원 시절에도 여러 차례 노영민 실장과 격돌했다. 노영민 실장이 2019년 1월 8일 대통령비서실장에 취임했으니 지난해와 올해에 걸쳐 김정재 의원은 노영민 실장 '저격수'라고 부를만한 모습을 잇따라 보여주고 있는 셈.

모두 4차례의 '김정재 VS 노영민' 격돌 장면을 살펴보자.

◆ 김정재 VS 노영민 Round 1 19.04.04 국회 운영위 회의 대통령 비서실 업무보고

김정재 의원은 당시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관사에 거주하며 확보한 전세금으로 부동산 투자에 나선 게 특혜라는 취지로 노영민 실장을 질타했다.

◆ 김정재 VS 노영민 Round 2 19.08.06 국회 운영위 회의

김정재 의원은 노영민 실장에게 당시 벌어진 중국·러시아 군용기의 우리 영공 침범 문제를 거론했다. 김정재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은 NSC(국가안전보장회의) 소집은커녕 여당 원내대표단과 한가하게 식사를 했다"고 꼬집었다.

◆ 김정재 VS 노영민 Round 3 19.11.01 국회 운영위 회의 청와대 국정감사

지난해 핫 이슈였던 '조국 사태'도 김정재 의원과 노영민 실장 간 격돌 소재였다. 노영민 실장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입시 문제 등을 두고 "제도 속에 내재화된 불공정"이라고 언급, 여기서 김정재 의원의 공격이 시작됐다.

◆ 김정재 VS 노영민 Round 4 20.08.25 국회 운영위 회의

앞서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 문재인 대통령,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등 제3자가 격돌을 촉발한 매개였다면, 이번에는 노영민 실장 자신의 부동산 문제가 타깃이 돼 양측이 지적하고 또 해명하는 과정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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