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료원 코로나19 병동에서 화재가 발생해 의료진과 확진자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일어났다.
27일 대구 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26일 오후 11시 56쯤 서구 중리동의 대구의료원 4층 천장 시스템 에어컨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내부 6㎡를 태우고 311만원(소방서측 추정)의 재산 피해를 낸 뒤 6분여만에 자체 진화됐다.
이 불로 병동에 입원해 있던 3층에 입원해 있던 확진자 26명과 4층에 있던 코로나19 밀접접촉자 14명, 3층에 입원한 확진자 26명 등 43명이 1층 로비로 대피했다.
다만 병원 측이 확진자와 밀접접촉자 간 시차를 두고 대피를 시켰고, 확진자들은 평상시에도 분리돼있는 전용동선을 통해 이동했다.
또 이들은 병동 외부로 나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 관계자는 "확진자들이 대피시킬 때 의료진들은 레벨D 방호복을 입고 있었고, 확진자들도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의 방역조치 후 이동했기 때문에 추가 감염 위험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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