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 산업유산으로 지정받은 경북 문경 쌍용양회 공장 일대에 신재생에너지인 연료전지 사업 등을 기반으로 한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경상북도와 문경시, 한국서부발전, 한국광해관리공단 등은 28일 오후 문경 쌍용양회 공장에서 도시재생 뉴딜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내용은 신기동 쌍용양회 공장과 그 주변 50만㎡에 2천700억원을 들여 연료전지 사업 추진과 함께 청년예술가 스튜디오, 스포츠 테마파크 등의 행사전시 플랫폼을 2025년까지 조성한다는 게 골자다.
이 사업은 올해 하반기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에 선정됐다.
업무협약에 따라 경북도·문경시는 연료전지 사업 추진에 필요한 행정지원을 하고, 한국서부발전은 사업개발·타당성 검토·연료전지 설치 등을 담당한다.
한국광해관리공단은 도시재생 뉴딜사업 조정·컨설팅을, 영남에너지서비스는 연료공급 및 도시가스 공급망 확충 역할을 각각 맡는다.
이곳은 한국전쟁 이후 UN 한국재건단 지원으로 1957년 건립된 시멘트공장으로 국내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었다.
국가 재건과 새마을사업 등 조국 근대 산업화 과정의 핵심 기반 시설이었지만 수요 감소 등으로 2018년 6월 폐업했다.
당시 생산한 제비표 시멘트는 중장년층에게 추억의 브랜드로 기억되고 있다. 한때 초등학교 교과서에도 실렸고 수학여행 등 견학 버스도 줄지어 섰을 만큼 조국 근대화의 산업유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 경상북도 근대산업유산에 지정됐으며 문경시와 함께 부지와 건축물 매입을 완료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영화진흥위원회는 쌍용양회 공장부지에 실내촬영스튜디오도 건립하기로 했다.
문경시는 국비 15억원에 도비 10억원, 시비 10억원 등 총 35억원을 투입해 높이 15m, 면적 2천200㎡ 규모로 내년 연말까지 실내촬영스튜디오를 건립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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