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가 29일 열린다. 2년 임기를 마친 이해찬 대표는 "그동안 성원해주신 국민과 당원동지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퇴임의 변을 밝혔다.
이낙연·김부겸·박주민 등 세 명의 후보자는 당권 레이스 마지막 날인 28일까지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코로나19 확진자 접촉으로 자가 격리 중인 이낙연 후보는 이날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과 2차 재난지원금 지급과 같은 현안에 대해 입장을 밝히며 공식 일정을 종료했다.
특히 2차 재난지원금 차등 지급 입장을 재차 강조하며 "더 급한 분들께 더 빨리, 더 두텁게 도움을 드리는 것이 이론상 맞다. 저의 신념"이라고 했다.
공식 일정이 없었던 김부겸 후보는 SNS 등을 통한 언택트(비대면) 방식으로 마지막 선거운동을 소화했다.
박주민 후보는 오후 7시 자신의 유튜브 채널 '박주민TV'를 통해 '전당대회 40일의 기억, 이제는 말할 수 있다'를 주제로 지지자들과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지지율 반등을 꾀했다.
29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치러지는 전당대회는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현장에는 최소한의 인원만 참석한다. 자가격리 중인 이낙연 후보는 사전 녹화한 영상 송출로 참석을 대체한다.
사상 초유의 '무관심' 전대를 우려하던 민주당은 지난 26~27일 진행된 권리당원 및 전국대의원 투표율이 기존보다 높게 나왔다며 반색하는 분위기다.
정부여당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지지층이 예상을 뛰어넘게 결집했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이를 두고 이 후보의 압승을 예상하는 목소리가 지배적인 상황이다.
한편, 2년 임기 만료를 하루 앞두고 이해찬 대표는 민주당 공식유튜브 채널 '씀'을 통해 생중계된 퇴임 기자간담회에서 "그동안 500회가 넘는 여러 회의를 주재하면서 당을 민주적으로 운영하고 안정시키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 여러 가지 개혁입법도 처리했고 코로나 정국도 성공적으로 대응을 해왔다"고 자평했다.
이어 "최선을 다했다고 했지만 그래도 여러 가지 어려운 점도 많이 있고 못 미친 점도 많이 있었다. 다행히 국민 여러분께서 계속 성원을 보내주셔서 이번 총선에서 큰 성과를 거두고 임기를 마치게 되어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한반도 평화를 위해 여러 가지 노력을 하겠다"고 밝히며 정계 은퇴 후 남북한 평화협력사업에서 역할을 맡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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