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청도군은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 예정된 대규모 문화예술축제를 전면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청도군은 28일 "전국적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 추세가 이어지고 있고,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됨에 따라 지역으로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반시축제 등 개최가 어렵다고 보고 행사 대부분을 전격 취소한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축제추진위원회와 협의를 거쳐 군민과 관람객의 안전에 최우선을 두게 되면서 결국 취소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오는 10월 예정됐던 청도반시축제·청도세계코미디아트페스티벌(코아페)과 경북 풍물대축제(10월) 등 대규모 행사는 내년을 기약하게 됐다. 청도전국민요경창대회(10월), 청도반시음악회(11월)도 취소됐다.
상반기 코로나19 유행 때문에 하반기로 연기했던 청도유등제(11월), 청도읍성예술제(9월), 청도樂(락)콘서트(8~9월)도 취소했다. 군민체전 등 체육행사도 개최 불가로 가닥을 잡았다.
이에 지역 주민들은 매년 수십만명의 관람객이 지역을 방문해 지역 경제를 살리고, 농특산물 판매에 호조를 이어가는 반시축제와 코아페가 취소되자 큰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다.
청도군도 지역을 대표하는 축제 불발이 안타깝다면서도 지금은 코로나19 종식과 군민 안전에 모든 자원과 행정역량을 총동원해 나갈 시기라고 했다.
이승율 청도군수는 "하반기 예정된 축제는 주민 안전에 우선을 두고 고심 끝에 결정을 내렸다"며 "코로나19 위기를 잘 대응하고, 내년엔 더욱 새로운 모습으로 축제를 선보일 수 있도록 내실있게 준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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